第二次大戦直後の韓国綿紡績業の再建過程The Rebuilding Process of the Korean Cotton Textile Industry after the World War Ⅱ
- Other Titles
- The Rebuilding Process of the Korean Cotton Textile Industry after the World War Ⅱ
- Authors
- 조성원
- Issue Date
- 2014
- Publisher
- 한일경상학회
- Keywords
- 면방적업; 미군정; 기술자확보; 면방직노동자; 일본제국경제권; cotton textile industry; US military government; shortage of specialists; economic bloc in Japan’s empire
- Citation
- 한일경상논집, v.65, pp.105 - 138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한일경상논집
- Volume
- 65
- Start Page
- 105
- End Page
- 138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00304
- ISSN
- 1226-3877
- Abstract
- 본고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한국 면방적업의 재건과정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 한국의 면방적업은 이른바 일제하 ‘1930년대의 조선공업화’의 주요한 일부분을 구성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그것을 기반으로 해방 후의 한국 경제의 재건부흥과 그 후의 수출주도공업화에 있어서 중요한 일익을 담당했던 산업부문이었다. 이를 반영하여 종래 면업사 분야에 있어서는 적지 않은 연구가 축적되어 왔다. 그러나 해방 직후의 동향에 관해서는 연구가 그리 진전되지 못했으며, 아직도 불분명한 점이 상당히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전전과 전후를 포괄하는 면업사의 통일적인 전개상이 설득력 있게 묘사되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본고는 전후의 시기를 직접적인 대상으로 삼고 있으나, 위와 같은 연구사의 사정을 감안하여 전전과의 역사적 관련성(연속성이건 단절성이건)을 강하게 의식하면서 문제에 접근하고자 노력하였다.
해방 직후의 한국 면방적업의 전개과정을 분석함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일본 식민지시대 유산의 평가 문제와 함께 미군정기의 경제정책과 면업통제의 양상, 그리고 한국측의 주체적 대응이라는 3가지 레벨을 시야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상과 같은 문제의식과 시각을 전제로 하여, 본론에서는 해방 직후의 면방적업이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던 갖가지 곤란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요인에 규정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여하히 극복해 나갔는지를 중심으로 검토해 보았다. 곤란의 제 요인을 열거하자면, 설비자금, 부품자재, 기술자 부족, 노동 문제, 원료 문제 등이었으며, 기본적으로 수요 측면이 아니라 생산요소의 공급제약에 의한 것이었다. 이들 생산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부족해지면 곧바로 조업 정상화에 지장이 초래됨은 물론인데-실제로 몇 차례나 조업단축이나 중단을 감수해야 했다-. 본고에서는 그 중에서도 특히 기술자 부족과 그 확보 문제를 중시해 이에 관한 서술에 지면의 상당부분을 할애하였다.
또한 유의할 점으로서, 면방적업의 재건에 있어서 한 번은 단절되었던 일본 경제에 의 재의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면방적업계의 주체적 노력과 미국의 원조에도 불구하고 한국 면방적업은 과도기의 혼란을 자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웠던 것이며, 그만큼 전전기에 일본제국 경제권의 일환으로서 강고하게 편입되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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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Public Policy > Economic Policy in Division of Economics and Statistic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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