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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소설 속 중국 배경과 중국 인식China Background and Perception of China in Korean Classical Novel

Other Titles
China Background and Perception of China in Korean Classical Novel
Authors
강상순
Issue Date
2013
Publisher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Keywords
중국 배경; 중국 인식; 중화주의; 보편사; 의사역사화; 서사적 환타지; China Background; Perception of China; Sinocentrism; Universal World History; Quasi-History; Narrative Fantasy
Citation
고전과 해석, v.15, pp.107 - 139
Indexed
KCI
OTHER
Journal Title
고전과 해석
Volume
15
Start Page
107
End Page
139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04432
ISSN
1975-8499
Abstract
본고는 한국 고전소설에서 중국 배경이 등장하게 되는 다양한 양상과 요인, 시대나 소설 유형에 따른 변화와 특징 등을 거시적이고 개괄적으로 검토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2절에서는 나말여초부터 17세기 전반까지 창작된 한문단편소설, 특히 <최치원>, <최고운전>, <최척전>, <주생전> 등을 대상으로 여기에 등장하는 중국 배경의 양상과 그 의미에 대해 검토해보았다. 이 시기까지 고전소설에서 중국 배경은 우발적이고 단속적으로 등장한다. 특히 한반도의 국가(신라나 조선)와 중국(당이나 명) 사이에 활발한 문명 교류가 일어났던 시기에 고전소설에서도 곧잘 중국 배경이 등장하는데, 시대마다 작품마다 중국을 인식하는 데는 일정한 차이가 있었다. 다음으로 3절에서는 17~8세기 장편소설에서 중국 배경이 일반화되는 양상과 그 요인에 대해 검토해보았다. 한국 고전소설에 중국 배경이 흔하다는 통념은 이 시기의 장편소설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인데, 필자는 이 시기 장편소설에서 중국 배경이 일반화되는 것은 한편으로 소설이 역사 서술 양식의 권위와 신뢰를 모방하고자 하는 ‘의사역사화 지향’과, 다른 한편으로 실제의 역사에서는 충족될 수 없는 도덕적이고 완결적이며 충만한 서사를 완성해보고자 하는 ‘서사적 환타지에의 지향’이 상호 길항하면서 작용하였기에 나타난 것으로 보았다. 물론 작품마다 개별적 고려가 작용한 면도 있다. 마지막으로 4절에서는 19세기에 창작된 장편소설에서 중국 배경은 어떻게 등장하는지, 그것은 중국 인식 혹은 세계 인식의 어떤 변화를 반영하는지 검토해보았다. 19세기 장편소설에서는 중국 중심의 세계 인식을 탈피하고자 하는 경향과 오히려 중화문명의 중심인 중국을 수호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상반된 양상은 19세기 들어 심화된 문명사적 위기의식과 이와 함께 더욱 강화된 조선중화주의의 상호 모순적이고도 길항적인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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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 Research Center > Research Institute of Korean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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