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창 비평의 문학사 담론과 역사인식 방법론Discourse on Literary History and Methodology of Historical Awareness in Kim, U-chang’s Literary Criticism
- Other Titles
- Discourse on Literary History and Methodology of Historical Awareness in Kim, U-chang’s Literary Criticism
- Authors
- 이찬
- Issue Date
- 2013
- Publisher
- 한민족문화학회
- Keywords
- Kim; U-chang; literary history; concrete totality; history of spirit (Geistesgeschichte); progressivism; culture(Bildung); 김우창; 문학사; 구체적 전체성; 정신사; 진보주의; 교양
- Citation
- 한민족문화연구, v.44, pp.319 - 354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한민족문화연구
- Volume
- 44
- Start Page
- 319
- End Page
- 354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05503
- DOI
- 10.17329/kcbook.2013.44..011
- ISSN
- 1598-9836
- Abstract
- 이 논문은 김우창 비평의 문학사 담론과 역사인식 방법론을 상세하게 규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하여 1) 한국 현대시사의 담론 2) 한국 현대소설사의 담론 3) 진보주의 역사인식 방법론이라는 세 가지 의제로 나누어 논의를 전개하고자 했다.
김우창 비평 전체를 수미일관하게 관통하는 진보주의 역사인식 방법론은, 그것의 핵심어인 “구체적 전체성”이라는 개념 속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 전체성”은 기성의 지배적인 현실 원리로 존재하는 “드러난 전체성” 뿐만 아니라, 아직 도래하지 않은 “감추어진 전체성” 또는 “보다 넓은 차원의 전체성”이라는 말로 축약되는 시간적 연속성과 역사적 변화의 가능성을 전제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김우창의 한국 현대문학사 담론은, 그것을 둘러싼 사회적ㆍ역사적 사실들에 대한 실증적이고 귀납적인 검토를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은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문학사 기술이 아니라, 그 자신의 역사철학적 이념과 방법에 따라 한국 현대문학을 연역적인 방식으로 범주화ㆍ유형화ㆍ분류화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벗어나기 어렵다. 그의 문학사 담론이 결국 역사적 실증성과 구체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것은, 그 자신이 선취한 역사인식 방법론을 현대 한국문학사의 전개 과정에 그대로 대입하는 자리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은 한국 현대사 전체가 안고 있었던 한계인 동시에 우리의 현대 학문 체계 전반이 감당할 수밖에 없었던 후진성에서 나온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이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의 문학사 담론은 한국문학이 성취해야 할 긍정적 가능성의 자리를 그 어떤 논의보다도 탁월한 이론적 수준에서 제시해주었기 때문이다. 김우창 비평이 한국 현대 인문학 전체의 기념비적 업적으로 기록되어야만 하는 근거 역시, 이러한 긍정적 가능성과 높은 이론적 수준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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