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의 꿈 1945~1968 ― 냉전 너머의 아시아, 혹은 최인훈론을 위한 시론The Vision of Neutralism 1945~1968 : Asia Beyond the Cold War Regime, or Notes on Choi In-hoon's Fictions
- Other Titles
- The Vision of Neutralism 1945~1968 : Asia Beyond the Cold War Regime, or Notes on Choi In-hoon's Fictions
- Authors
- 권보드래
- Issue Date
- 2012
- Publisher
- 상허학회
- Keywords
- 중립(화); 냉전; 하나의 세계; 해방기; 한국전쟁; 제 3 세계; 최인훈; 『광장』; 「총독의 소리」; 『태풍』; neutralism; neutralization; cold war; one world; liberation period; Korean war; the third world; Choi In-hoon; the Square; “Voice of the Governor-General”; Typhoon
- Citation
- 상허학보, v.34, pp.261 - 313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상허학보
- Volume
- 34
- Start Page
- 261
- End Page
- 313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10032
- DOI
- 10.22936/sh.34..201202.007
- ISSN
- 2765-1959
- Abstract
- 중립화론 혹은 중립화통일론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 한반도를 가로지르고 있는 중요한 의제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는 1960년 4월 항쟁 직후에 집중되어 있고, 그 밖에 해방기나 한국전쟁 직후, 1960년대 중반에 있었던 중립화론에 대한 고찰은 영성한 편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이 세 시기, 즉 1945~48년, 1953~54년, 1964~66년을 중심으로 각 시기 중립화론을 검토하면서, 그것을 미·소 중심 냉전 체제에 저항하는 가운데 ‘제 3세계적 연대’를 통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창출하고자 한 시도로서, 한반도와 세계의 다른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읽어보고자 했다. 중립화론의 논리 자체를 추적하기보다 그 사회·문화적 함의를 재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해방기를 통해서는 이른바 ‘중간파’ 노선이 국제적 현실성을 갖고 있었음을, 한국전쟁 직후를 통해서는 무장 대립의 상황에서도 미·소 중심 체제에 대한 비판이 살아 있었음을, 1960년대를 통해서는 냉전 체제 밖 ‘제 3 세계’적 대안이 진지하게 검토되었음을 증명하고자 했다. 나아가 ‘중립의 꿈’이 한국의 정치적 무의식으로 작동한 양상의 일단을 밝히고자 최인훈의 『광장』과 『태풍』「총독의 소리」를 대상으로 중립 문제가 어떻게 서사의 동력으로 작용했는지를 분석했다. 중립에의 몽상이야말로 『광장』의 결말에 낙관적 색채를 부여한 원천이었으며, 「총독의 소리」의 탈형식과 『태풍』의 알레고리는 중립국 상상이 좌초한 이후 정치적 시계(視界)가 닫힌 데서 온 형식이었다는 것이 분석의 대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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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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