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군사전략론 : 클라우제비츠와 손자간 융합의 필요성

Abstract

많은 사람들은 1,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간 전쟁의 종결을 예견했고, 또 냉전이 종식될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것은 과거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단지 하나의 소망에 불과했다. 2001년 9월 11일에 발생했던 세계 최강국인 미국의 심장부이자, 미국적 가치를 대표하는 자본주의와 권력의 상징물에 대한 테러 공격은 국가간 전쟁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며 전쟁의 본질이 변하지 않았음을 입증해 주었다. 한 동안 국제안보를 유지하는데 있어 서양을 대표하는 전쟁철학자 클라우제비츠의 전쟁관이 널리 활용되어져왔다. 그는 적에게 있어 가장 치명적인 부분이 되는 “힘의 중심부”에 대한 공격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힘의 중심부를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테러와의 전쟁”에서는 그의 직접 접근법의 한계성이 드러나고 있다. 이것은 동양을 대표하는 전쟁철학자인 손자에 대한 재 고찰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한다. 손자는 적의 전략을 공격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런 손자의 간접 접근법 또한 독립적으로 완벽한 대안이 되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21세기의 보다 나은 국제평화유지를 위해 클라우제비츠와 손자의 전략적 융합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