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지리의 파국적 단절과 미완의 회복: 민통선북방 양구군 해안면의 인구·취락·토지이용The Catastrophic Dislocation and Re-Shaping of Historical Geography in the Inland Basin of Haeahn-myeon in Yanggu County
- Other Titles
- The Catastrophic Dislocation and Re-Shaping of Historical Geography in the Inland Basin of Haeahn-myeon in Yanggu County
- Authors
- 홍금수
- Issue Date
- 2009
- Publisher
-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 Keywords
- catastrophe theory; civilian control line; Haeahn-myeon; Korean War; punchbowl; 민통선; 파국이론; 펀치볼; 한국전쟁; 해안면
- Citation
- 문화역사지리, v.21, no.3, pp.104 - 138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문화역사지리
- Volume
- 21
- Number
- 3
- Start Page
- 104
- End Page
- 138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21312
- ISSN
- 1225-6420
- Abstract
- 본고는 해방정국과 한국전쟁의 국가적 변란을 경험한 해안면을 사례로 파국이론에 기초해 인구, 취락, 토지이용의 단속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탈식민 직후 이념대립이 매개된 지정학적 상황은 군사적 충돌로 이어져 인구의 규모와 구성에서 단절을 초래하였으며 이상향의 취락 이미지는 펀치볼이 격전의 와중에 황폐화되면서 접적지역의 안보경관으로 전도되었다. 수복 후 토지는 집약적으로 이용되지 못하고 상업화의 흐름에도 뒤쳐졌으며 대부분이 국유지와 무주지로 분류되는 소유권의 기형성을 노정하였다. 한편, 전 산업시대 수준으로 퇴보한 1950년대의 인구는 이내 이촌향도에 직면한 일반 농촌의 수준으로 회복되었고 안보상황이 호전된다면 미입주지역의 유기된 취락도 복구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출발은 늦었지만 토지의 상업적, 다각적 활용 또한 차분하게 진행 중이다. 그리고 이런 호전된 상황은 역사지리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분단과 한국전쟁이 해안면의 역사지리에 초래한 단절의 국면은 파국이론이 예견하듯 원상을 온전히 회복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해안면이 상실한 장소성과 정체성의 회복이 미완에 그칠 수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면서 통일 후 전개 될 역사지리의 변화를 차후의 의제로 남겨둔다.
- Files in This Item
-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 Appears in
Collections - College of Education > Department of Geography Education > 1. Journal Articles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