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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소 권섭의 기속시 연구A Study on Okso KweonSup'spoem of Seasonal Customs

Other Titles
A Study on Okso KweonSup'spoem of Seasonal Customs
Authors
이창희
Issue Date
2008
Publisher
우리어문학회
Keywords
seasons-customs; New Year' s Day; The 15th of January by the lunar calendar; a formal bow of respect to one' s elders on New Year' s Day; kite-flying; welcoming[viewing] the first full moon; walk across-bridge; step on the grass; The Tano; dog-meat soup; plead skill; the winter solstice; red-bean gruel taken on the winter solstice; bowing one' s greeting to elders on New Year' s Eve; guard year; 세시풍속; 설날; 대보름; 세배; 연날리기; 달맞이; 다리밟기; 중화절; 화간; 답청; 등석(초파일); 단오; 유두; 개장국; 칠석; 걸교(솜씨빌기); 등고; 동지; 팥죽; 묵은세배; 수세
Citation
우리어문연구, no.30, pp.177 - 206
Indexed
KCI
Journal Title
우리어문연구
Number
30
Start Page
177
End Page
206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24972
ISSN
1226-7341
Abstract
본고는 조선 후기 문인이었던 옥소 권섭의 기속시를 통해 당시 세시풍속의 양상을 고찰하고, 그것이 세시풍속사에서 어떤 의의를 갖는지 밝히기 위한 것이다. 시대를 초월하여 전승되는 세시풍속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집단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주며, 두 집단의 동질의식을 강화시켜준다. 본고에서는 논의의 편의를 위해 4계절로 나누고, 각 계절의 세시절기에 지어진 한시 작품을 중점적으로 고찰할 것이다. 봄은 한 해가 시작하는 계절이다. 이 계절의 금기에서는 그해 농사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매사를 신중하게 처리하려는 조심성이 강조되었고, 풍속으로는 그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점풍(占豊)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정월에 들어 있는 풍속의 양이 연간 풍속의 절반에 해당할 정도로 많은데 이는 우리 민족이 한 해의 시작 시기를 임하는 태도가 매우 진지하고 조심스러웠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다. 정월의 풍속으로는 연초의 세배와 연날리기, 달맞이, 풍간 세우기, 밥 빌어먹기, 다리밟기 등이 중점적으로 거론되었고, 2월에는 중화절의 풍속이, 3월에는 답청이 많이 등장하였다. 여름에는 4월의 초파일과 5월의 단오, 6월의 유두가 주요 절기로 인식되었다. 초파일은 불교의식에서 유래한 풍속인데도 광범위하게 행해졌고, 단오에는 물놀이와 액막이, 우리 민족 고유의 절기인 유두에는 개장국 먹는 경험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가을에는 7월의 칠석과 9월의 중양절이 주요 절기로 인식되었다. 추석은 민족의 4대명절임에도 불구하고 풍속과 놀이가 많지 않은 점이 기이한 현상이다. 칠석은 견우와 직녀에 관련된 전설이 많이 언급되었고, 솜씨 좋아지기를 비는 풍속이 대부분인데 이 풍속은 남녀가 같았다. 중구절의 풍속은 높은 곳에 올라가서 국화주를 마시는 행위가 당시에 널리 행해졌던 풍속이다. 겨울에는 11월의 동지와 12월의 세모가 주요 절기로 인식되었다. 동지는 음양의 기운이 생장소멸하는 순환의 과정에서, 양의 기운이 소생하는 날이기 때문에 설날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하게 여겼으며, 이날 어른들께 버선을 바치고 친지간에 책력을 주고받으며, 팥죽을 쑤어 액막이를 하는 것이 당대 보편적인 풍속이었다. 세모에는 지난 한 해의 무사함을 축하하는 묵은세배, 새해를 준비하는 세찬, 도교 장생법의 일종인 수세의 풍속이 널리 유행하였다. 옥소 권섭의 기속시가 갖는 의의는 우리 풍속을 한시 작품 속으로 대거 수용함으로써 당대의 풍속 양상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는 옥소가 가진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결과이며, 옥소의 다음 세대가 대대적으로 우리의 설화와 민요, 풍속, 역사 등을 악부의 형식으로 수용하는 데에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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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Education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Education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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