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에 의해 물화된 몸과 그 비판으로서의 아도르노의 몸
DC Field | Value | Langua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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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 | 최준호 | - |
dc.date.accessioned | 2021-09-09T15:03:47Z | - |
dc.date.available | 2021-09-09T15:03:47Z | - |
dc.date.issued | 2008 | - |
dc.identifier.issn | 1229-4470 | - |
dc.identifier.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25105 | - |
dc.description.abstract | 논문은 『계몽의 변증법』을 중심으로 ‘문화산업에 의해 물화된 몸’에 대한 아도르노의 비판적 통찰을 살펴보고 있다. 이를 통해서 일상의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학문적 차원에서도 몸에 관한 담론이 광범위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사실상 ‘상품으로서의 몸’ 혹은 ‘물질적 쾌락의 상징으로서의 몸’ 그 이상의 몸에 대한 성찰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아도르노의 비판적 사유와 그러한 사유에 바탕을 둔 몸 개념에 담긴 의의를 헤아려보는 데 논문의 목적이 놓여 있다. 아도르노에게 몸은 정신적인 것으로 환원되지 않는 육체적인 것이다. 다른 한편 그것은 단순한 물질 덩어리, 그것도 감각적 쾌락의 덩어리로 환원되지 않는다. 몸은 질료의 덩어리로 환원되지 않는, 다르게 말해 동질적인 것으로 환원되지 않는 비동일적인 것의 메타포이다. 그것은 동일성 사유의 지배에서 벗어난 비동일적인 것을 함축하고 있다. 그런데 문화산업은 몸에 담긴 이러한 의미를 철저하게 배제시킨다. 문화산업에 의해 조장되는 몸은 단순한 질료 덩어리이며, 본능적인 쾌의 실현을 약속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기만하고 있는 단순한 질료 덩어리이다. 즉 그것은 교환가치로 환원된 몸, 다시 말해 철저하게 물화된 기만된 몸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물화된 몸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이에 대한 아도르노의 견해는 ‘문화산업에 의해 결박된 몸의 해방은 몸에 대한 편향된 입장들에 대한 비판적 사유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말로 요약된다. 그리고 이런 까닭에 아도르노에게 굴레에서 벗어난 몸이 특정한 시점과 특정한 지점에 의해서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해 그에게 문화산업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몸이 미래의 어떤 곳에 정해진 몸일 수 없다. 그에게 그 굴레에서 벗어난 몸은 편향된 입장들에 대한 비판적 사유과정에 의해서 “변용된 몸”인 것이다. 아도르노의 이러한 견해는 표면적으로는 물화된 몸의 조장과는 무관해 보이는 몸에 관한 담론들, 특히나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는 몸에 관한 담론들이 사실상은 몸을 상품화하려는 것과 동전의 양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의를 지닌다. 즉 아도르노의 논의는 얼핏 보면 물화된 몸, 기만된 몸과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주장들이 사실은 그러한 기만된 몸의 변주곡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적절하게 지적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남는다. 아도르노 자신이 인정하고 있듯이, 인간이 자기정체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한에서 동일성 사유는 불가피한 것이며, 그러한 한에서 그의 철학에는 출구가 없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몸에 대한 그의 견해 역시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 - |
dc.format.extent | 27 | - |
dc.language | 한국어 | - |
dc.language.iso | KOR | - |
dc.publisher |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 | - |
dc.title | 문화산업에 의해 물화된 몸과 그 비판으로서의 아도르노의 몸 | - |
dc.title.alternative | Adorno's Critical Insight into the Body Reified by Culture Industry | - |
dc.type | Article | - |
dc.publisher.location | 대한민국 | - |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 | 철학연구, no.36, pp 215 - 241 | - |
dc.citation.title | 철학연구 | - |
dc.citation.number | 36 | - |
dc.citation.startPage | 215 | - |
dc.citation.endPage | 241 | - |
dc.identifier.kciid | ART001280571 | - |
dc.description.isOpenAccess | N | - |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 | kci | - |
dc.subject.keywordAuthor | culture industry | - |
dc.subject.keywordAuthor | fetishism | - |
dc.subject.keywordAuthor | transfigured body | - |
dc.subject.keywordAuthor | dialectics of enlightenment | - |
dc.subject.keywordAuthor | thinking of identity | - |
dc.subject.keywordAuthor | Adorno | - |
dc.subject.keywordAuthor | 문화산업 | - |
dc.subject.keywordAuthor | 물화 | - |
dc.subject.keywordAuthor | 변용된 몸 | - |
dc.subject.keywordAuthor | 계몽의 변증법 | - |
dc.subject.keywordAuthor | 동일성 사유 | - |
dc.subject.keywordAuthor | 아도르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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