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독일어의 예에서 살펴본 ‘유사 신체화 성구’의 의미·화용론적 특징Eine Studie über die semantisch-pragmatischen Eigenschaften der ,Pseudosomatisierungs-Idiome‘ im Koreanischen und Deutschen
- Other Titles
- Eine Studie über die semantisch-pragmatischen Eigenschaften der ,Pseudosomatisierungs-Idiome‘ im Koreanischen und Deutschen
- Authors
- 박성철
- Issue Date
- 2020
- Publisher
- 한국독어학회
- Keywords
- psychosomatische Sprache; Somatisierung; Somatismen; Pseudosomatisierungs-Idiom; Idiom des Körperkonzepts; 정신-신체 언어; 신체화; 신체어; 유사 신체화 성구; 신체상 성구
- Citation
- 독어학, no.42, pp.31 - 60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독어학
- Number
- 42
- Start Page
- 31
- End Page
- 60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0816
- DOI
- 10.24814/kgds.2020..42.31
- ISSN
- 1229-6333
- Abstract
- ‘신체화 장애’란 신체에서 병적 소견이 없는 환자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신체적 통증이나 불편을 호소하는 정신-신체 질환으로, 마음의 병을 몸으로 전환하여 표현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환자는‘신체화 증상 묘사’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고통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러한 본디의 신체화 증상 묘사와 형태적으로 유사하지만 그 사용 동기와 기능 면에서 결정적으로 다른 것이바로 ‘유사 신체화 성구’이다. 두 유형의 언어는 마음의 문제를 신체를 통해 표현한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유사 신체화 성구의 경우 신체 관련성이 없다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유사 신체화 성구의 화자는 신체적 문제와 관계 없이 의사소통 상황에서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신체어 성구를 통해 표현한다. 유사 신체화 성구는 모든 문화에 보편적으로 존재하지만 신체부위/기관별 분포나 신체어와 감정의 결부 양상은 문화마다 다르다. 한국어의 경우 애, 속, 가슴, 간, 오장 등의 신체 내부/장기 명칭으로구성되는 유사 신체화 성구가 다양하게 발달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본고에서는 한국어와 독일어의유사 신체화 성구 비교를 위한 첫 단계로서 해당 성구들을 판별해내는 방법을 도입하고 그 과정에서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의미ㆍ화용론적 특징을 포착하여 인접 및 유사 범주들과 구분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일상에서 누구나 보편적으로 겪는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는 데 있어서 언어간 공통점과 차이점을밝혀내고 그럼으로써 보다 일반적으로 체험주의가 말하는 것처럼 감정이 신체를 통해 인지되고 경험되고 소통되는 이른바 ‘체화된 인지’의 체계를 보다 차별성 있게 설명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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