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李領)의 왜구 주체 논쟁과 현재적 과제Yi Young’s Argument over the Subject of Waegu and the Present Task
- Other Titles
- Yi Young’s Argument over the Subject of Waegu and the Present Task
- Authors
- 박경남
- Issue Date
- 2018
- Keywords
- Yi Young(李領); Waegu(倭寇); Argument over the subject of Waegu; Corsair; the marine history; East Asia.; 이영(李領); 왜구; 왜구 주체 논쟁; 해적; 해양사; 동아시아
- Citation
- 역사비평, no.122, pp.474 - 505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역사비평
- Number
- 122
- Start Page
- 474
- End Page
- 505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1891
- DOI
- 10.38080/crh.2018.02.122.474
- ISSN
- 1227-3627
- Abstract
- 본고는 한국의 대표적 왜구 연구자인 이영과 일본 연구자들 간에 있었던 왜구 주체 논쟁을 중심으로 그의 왜구 연구를 회고하고, 해양사적 관점에서 그 전망을 모색해본 것이다. 14세기 고려 말 왜구 주체를 둘러싸고 이영과 일본 학자들은 오랫동안 논쟁을 벌여왔다.
다나카 다케오 등 일본 학자들은 왜구의 발생 배경을 고려 말의 혼란 상황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왜구의 주체도 일본인이 아니라 고려인과 일본인이 연합한 것으로 보았다. 반면, 이영은 실증적인 자료에 근거해 그 주장의 근거가 빈약함을 밝히고, 특히 경인년(庚寅年) 이후 왜구의 규모와 횟수, 조직화의 정도가 질적으로 달라졌음을 강조하면서 고려 말 왜구의 주체가 대마도 슈고(守護) 겸 지토(地頭)인 쇼니 요리이사(少貳賴尙)와 같은 일본의 지방정부 혹은 지방 호족 세력과 연결된 ‘군대 세력’이거나 마쓰라토(松浦黨)와 같은 남조의 수군 세력임을 주장했다.
한편, 이영은 최근 연구에서 ‘왜구’를 ‘코르세어’와 같이 권력과 결탁한 ‘해적’으로 이해하고, ‘팍스 몽골리카’라는 당대의 국제 정치 질서의 성립 및 붕괴와 관련지어 봄으로써 동아시아 국제정치 질서의 변화 속에서 ‘왜구’를 이해하고, 또한 서양 ‘해적’과의 관련 속에서 왜구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왜구’를 동아시아사와 세계사의 변화, 그리고 ‘해적’이라는 보편적인 틀 속에서 이해함으로써 민족사적 관점을 넘어 지구사와 해양사적 관점에서 왜구 문제를 보다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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