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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회의 유교적 변환과 그 이면: 귀신과 제사공동체Confucian Enlightenment and the Inside

Other Titles
Confucian Enlightenment and the Inside
Authors
강상순
Issue Date
2016
Publisher
한국역사민속학회
Keywords
유교적 계몽; 성리학적 귀신론; 유교적 변환; 제사공동체; 통속화; 기복화; Confucian enlightenment; Confucian theory of ghosts(Guisin); Confucian Transformation of Korea; Jesa-community; Popularization of confucianism
Citation
역사민속학, no.50, pp.101 - 132
Indexed
KCI
Journal Title
역사민속학
Number
50
Start Page
101
End Page
132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2625
ISSN
1229-8921
Abstract
조선을 건국한 사대부들은 성리학을 지배이념으로 삼고 이상적인 유교적 예교사회를 건설하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불교와 무속에 기반한 재래의 사생관과 제의를 이론적으로, 실천적으로 극복하고 유교적인 사생관과 제의를 보급할 필요가 있었다. 조선전기의 필기나 역사기록은 재래의 주술적이고 신비주의적이며 실체론적인 귀신관․사생관을 타파하기 위한 사대부들의 이론적․실천적 노력들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성리학적 지식인들은 귀신사생론을 저술하여 그러한 귀신관․사생관의 허구성과 미신성을 폭로하고 비판했다. 하지만 17세기 전반의 『어유야담』을 분수령으로 해서 조선후기의 야담집에는 오히려 유교적 도덕과 가치를 내장한, 그렇지만 주술적이고 실체론적인 귀신관에 바탕한 귀신 이야기들이 많이 수록되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들이 강조하는 것은 귀신은 실체로 존재하며 제사는 귀신이 흠향하는 실질적인 의례라는 것이다. 이처럼 제사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은 사대부들이 지향했던 유교적 예교사회란 제사공동체라는 기반 위에서만 재생산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대부들은 예의와 교화로 다스려지는 예교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여기에서 제사는 매우 핵심적인 의의를 지닌 의례였던 것이다. 그런데 조선후기에 회자된 조상의 귀신에 대한 이야기들은 조선사회의 유교적 변환이 일방향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즉 조선사회의 유교적 변환이란 귀신이나 사후세계가 실체로 존재한다는 재래의 귀신관․사생관을 수용하면서 이를 유교적 가치관에 따라 전유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를 무속이나 불교의 유교적 가치화로도 말할 수 있고 유교의 무속화라고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유교는 통속화와 기복화라는 값을 치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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