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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후기의 납속책Napsok Policy during Late Goryeo

Other Titles
Napsok Policy during Late Goryeo
Authors
김난옥
Issue Date
2014
Publisher
고려사학회
Keywords
napsok bogwanje (納粟補官制; selling official titles and ranks in exchange for fixed amounts of grain); napsok(納粟); wealthy class; change in social hierarchy; financial policy; relief policy; militaryaid; sellingofficialtitlesandranks; 納粟補官制; 納粟; 富豪層; 신분 변동; 財政政策; 賑恤; 助軍; 관직 매매
Citation
韓國史學報, no.55, pp.227 - 255
Indexed
KCI
Journal Title
韓國史學報
Number
55
Start Page
227
End Page
255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297
ISSN
1229-6252
Abstract
납속은 국가가 부족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곡식 등의 財貨를 수납하는 대가로 從良시키거나 관직에 보임하는 제도이다. 고려의 납속은 납속량에 따라 해당 품계의 관직을 제수하는 납속보관제 방식으로 시행된 일종의 鬻爵制이다. 고려 시기 납속보관은 충렬왕과 충목왕, 그리고 우왕대에 시행되었다. 납속책은 정상적인 出仕 내지 관직 승급 방식과는 거리가 멀 뿐만 아니라 財貨를 매개로 官爵을 매매한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官制 운영에 배치되는 제도였다. 납속은 일본원정, 원나라에 대한 國王親朝, 饑饉, 군수 문제 등으로 인한 국가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시행되었다. 고려후기 납속책의 시행으로 인해 재화를 매개로 官界 진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그로 인한 영향 역시 적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신분제의 동요였다. 하지만 충렬왕대에는 납속량이 과중하여 비록 납속보관을 희망한다고 하여도 현실적으로 실현시키기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다수의 富豪層이 납속을 통해 관직을 제수받게 되는 것은 납속량이 현격하게 감소된 충목왕대 이후로 판단된다. 한편 납속보관제는 고려시기 거의 내내 시행되어 왔던 役官制와는 매우 차별적인 제도였다. 두 제도 모두 경제력을 기반으로 벼슬을 얻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前者는 특별한 자격이 제한되지 않은 반면 後者는 衣冠子弟라는 출신이 전제되었다. 役官制는 참직의 除授를 전제로 하여 국가나 관청에 경제력으로 기여하는 제도였지만, 의관자제 혹은 사족이라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대상을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하지만 납속보관은 신분적 하자가 없는 良人이라면 대상에 포함될 수 있었다. 이처럼 특정한 신분층 이상에게 한정되는 役官制와 경제적 능력만 있으면 관직에 나갈 수 있는 納粟補官制와는 질적인 차이가 있었다. 결국 전통적인 신분관이나 관제 운영에 대한 상식을 초월하는 납속보관제의 시행은 前期와는 확연히 다른 고려후기 사회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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