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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칠정론의 윤리적 성격에 대한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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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윤사순-
dc.date.accessioned2021-12-30T05:40:37Z-
dc.date.available2021-12-30T05:40:37Z-
dc.date.created2021-08-31-
dc.date.issued2013-
dc.identifier.issn1225-4398-
dc.identifier.uri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689-
dc.description.abstract사단칠정론에 대한 학계의 이제까지 연구는 사단과 칠정에 적용된 리기론적 해석의 타당성 여부의 심찰(審察)에 집중되어 왔다. 그러나 이런 탐구와 더불어 사단과 칠정 자체가 유학 ‘원전(原典)의 문맥’에서 지니고 있는‘윤리적 성격에 대한 구명’도 필요하고, 오히려 이런 구명이 보다 더 선행되어야 한다고 여겨진다. 논자가 원전의 문맥을 고찰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사단을 언급한 맹자의 본뜻은 인간의 타고난 선한 본성인 인의예지(仁義禮智)가 사단의 유출에 의거해 현현(顯現)됨을 지적하여, 일종의‘덕성윤리(德性倫理)의 이론’을 낸 데에 있다. 칠정(喜怒哀樂)의 경우는 『중용』에 따를 때, 이기적 정감의 제어 조절로써 절도(節度) 명칭의 규범인 시중(時中)의 원리에 합치(中節)하도록 하는 일종의‘의무윤리(義務倫理) 이론’의 성격을 지닌다. 이황과 이이 등은 사단칠정설이 지닌 이 두 가지 윤리적 성향을 ‘리기론으로 통합한 이론’을 냈다. 이황의 이론은“사단은 리가 발함에 기가 따르고 - [理發而氣隨之], 칠정은 기가 발함에 리가 탄다 - [氣發而理乘之]는 것이다. 이것은 두 정이 지닌 소지(所指)와 소종래(所從來)를 고려해 내려졌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리의 무작위성, 리기의 실제적 불가분리라는 본래의 규정에 어긋나는 데 있었다. 이에 그는 이 합리화의 조치로“리기의 호유발용설(互有發用說)”을 창출하고,“리기의 상수(相須) 호재기중(互在其中)”의 설명을 보충했다. 이러한 그의 이론은 이이의 것에 견주면, 리발로 표현한 사단 측면의 ‘덕성윤리를 위주로 내린 해석’이라는 특징의 통합설이다. 이이는 원래 사단과 칠정을 대비한 이황과 달리, 사단을 칠정에 포함[七包四]시켜 통합된 정(실상 칠정)만을 대상으로 리기론의 해석을 했다. 그는 리의 실재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리의 동(動)과 발(發) 같은 작위성을 부정하기 때문에, 정(情)으로 실제 발하는 것[發之者, 能發者]은 기이고, 발하게 하는 것[所發者, 所以發者]이 리임을 전제로, 사단이든 칠정이든 다“기가 발함에 리가 타는 것일 따름 - [氣發理乘一途]”이라고 했다. 이는 얼핏 보면 칠정만을 기저로 한 의무윤리적 해석에 그친 듯이 보일 수 있으나, 실은 여기에도 덕성을 고려한 면이 있다. 왜냐하면 기를 타고 있는 리[乘氣之理]가 곧‘기질에 있는 리[在氣質之理]’로서 발하는 소이(所以)과 함께 사덕의 성[四德之性]까지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의 사단칠정론은‘의무윤리의 성격이 짙은 특징’의 통합설이다. 이렇게 살피면, 사단칠정론의 함의는 충분한 윤리설을 성립시키려면 덕성윤리과 의무윤리를 균형 있게 구비하여 구현해야지 어느 하나만으로는 되지 않음을 깨닫게 하는 데서 찾아진다. 어느 시대에나 한 가지 윤리설만으로는 도덕의 형성과 기능이 충분하기 어려운 만큼, 오늘날에도 두 가지의 윤리가 통일적으로 겸비된 이론의 수립에 진력해야 한다. 그래야 오늘날의 도덕은 사회질서 수립의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들은 항상‘이타적 덕성(利他的 德性)을 키우는 노력’, 즉 덕성윤리에 의거한 도덕의식에 투철해야 하는 한편, 과거 당연의 뜻으로 사용되어온 전통적 의(義) 또는 의리(義理)를 ‘절도적(節度的) 규범’으로 계승하여, 이것들을 일종의‘정의(正義)’로 간주하는 정의감으로써 철저히 지키고 구현해야 하겠다. 사단칠정론의 현대적 의의는 바로 이러한 깨우침과 그 철저한 실천에 있다는 것이 논자의 판단이다.-
dc.languageKorean-
dc.language.isoko-
dc.title사단칠정론의 윤리적 성격에 대한 성찰-
dc.title.alternativeA Reflection on the Ethical Characteristics of Four Beginnings and Seven Feelings-
dc.typeArticle-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윤사순-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퇴계학보, no.133, pp.5 - 37-
dc.relation.isPartOf퇴계학보-
dc.citation.title퇴계학보-
dc.citation.number133-
dc.citation.startPage5-
dc.citation.endPage37-
dc.type.rimsART-
dc.identifier.kciidART001779106-
dc.description.journalClass2-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dc.subject.keywordAuthor사단-
dc.subject.keywordAuthor칠정-
dc.subject.keywordAuthor도덕성-
dc.subject.keywordAuthor덕성윤리-
dc.subject.keywordAuthor의무윤리-
dc.subject.keywordAuthor윤합적 윤리-
dc.subject.keywordAuthorfour beginnings-
dc.subject.keywordAuthorseven feelings-
dc.subject.keywordAuthormorality-
dc.subject.keywordAuthorethics concerning virtues-
dc.subject.keywordAuthorethics concerning obligation-
dc.subject.keywordAuthorthe fusion of two kinds of ethics-
dc.subject.keywordAuthorfour beginnings-
dc.subject.keywordAuthorseven feelings-
dc.subject.keywordAuthormorality-
dc.subject.keywordAuthorethics concerning virt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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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ubject.keywordAuthorthe fusion of two kinds of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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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Philosoph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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