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부의 지역별 투자적합도 및 투자 현황 비교분석: 한국과 대만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의 다이아몬드 모델을 응용하여 중국 서부 각 지역의 투자적합도를 분석하였다. 서부는 구이저우성, 윈난성, 칭하이성, 산시성, 간쑤성, 쓰촨성, 5개 자치구의 총 7개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투자적합도를 결정하는 네 가지 변수로 생산요소, 내수시장, 관련 및 지원산업, 정부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16개의 하위요인 및 지표를 선정하여 지역별 투자적합도를 측정하며, 이것을 바탕으로 중국 서부지역에 대한 한국과 대만기업의 투자 현황을 비교 분석하였다. 한국과 대만기업의 신규법인수와 총 투자액을 각각 지역별 투자적합도와 Pearson 상관관계 분석을 한 결과, 한국과 대만의 신규법인수, 총 투자액 모두 투자적합도와 상당한 수준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신규법인수는 생산요소, 내수시장, 관련 및 지원산업, 그리고 정부라는 네 가지 투자적합도 결정요인과 모두 높은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그 수치는 대만의 그것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몇 가지 특기할 점은, 한국과 대만의 대(對)중국 서부지역 투자가 모두 평균임금 수준이나 인구밀도, 교통인프라 구축수준, 그리고 지방 정부의 1인당 재정지출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이었다. 이를 통해서 서부투자가 평균임금이 낮은 지역에,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교통인프라가 발달한 지역에, 그리고 지방정부의 인구당 재정지출이 높은 지역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실제 투자 현황이 다소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