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반기 제2기 불교건축과 예배상과의 관계에서 본 도상의미 연구A Study on The Architectural Iconography of Buddhist Temple in The Late Joseon Dynasty
- Other Titles
- A Study on The Architectural Iconography of Buddhist Temple in The Late Joseon Dynasty
- Authors
- 주수완
- Issue Date
- 2013
- Publisher
- 한국불교미술사학회
- Keywords
- 사찰; 불교건축; 쌍계사; 송광사; 화엄사; 귀신사; 선운사; 기림사; 작법귀감; 긍선; 삼세불; 삼신불; 삼신삼세불; (temple); (buddhist architecture); (Ssanggyesa); (Songgwangsa); (Hwaeomsa); (Gwisinsa); (Seonunsa); (Girimsa); (Jakbeopgwigam=The Standard Text of Buddhist Ritual); (Geungseon); (Tri-Akashic buddha); (Tri-kaya buddha); (Tri-Kaya & Akashic buddha)
- Citation
- 강좌미술사, no.40, pp.323 - 326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강좌미술사
- Number
- 40
- Start Page
- 323
- End Page
- 326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3789
- ISSN
- 1226-6604
- Abstract
- 이 논문은 17세기에 세워진 5칸×3칸 전각들이 18세기에 들어서 재해석되는 현상에 대하여 살펴본 것이다.
이들 전각들은 17세기에는 모두 대웅전으로 건립되었으나, 내부에 봉안되는 존상은 석가·아미타·약사불의 삼세불이거나 비로자나·아미타·약사불의 삼신삼세불이었다. 이후 전각들은 18세기에 들어서서 대체로 크고 작은 중수를 거쳤지만, 불상들은 대체로 지금까지 남아있고, 몇몇 기록을 통해볼 때 불상의 존명 자체가 변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각은 18세기의 수리를 거치면서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논산 쌍계사와 귀신사는 중층전각에서 단층전각으로 변화했다. 그 외의 다른 전각도 수리과정을 거치면서 지붕의 형태에 변화가 있었을 수 있다.
그러나 원래의 모습이 무엇이었든지 간에 이들 전각들은 18세기에 들어서서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하나는 팔작지붕을 한 대웅보전 계열의 전각으로 그 안에는 삼세불을 봉안했고, 다른 하나는 맞배지붕을 한 대적광전 계열의 전각으로 그 안에는 비로자나불을 주존으로 하는 삼신삼세불, 혹은 삼신불을 봉안했다. 아울러 팔작지붕의 삼세불 전각은 벽암각성과 연관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시기 불교는 대체적으로 선, 화엄, 정토로 요약될 수 있다. 그중에서 비로자나불이 화엄을, 아미타불이 내세구복적 정토를 대표하는 것이라면, 석가모니는 선을 대표하는 존상으로 자연스럽게 규정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이 시기를 즈음하여 정립된 다양한 불교의식집에 면면히 흐르는 밀교적 색채는 현세구복적 성격으로서 약사불이 강조되었던 것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만약 위와 같은 구분이 가능하다면, 그 이유는 팔작지붕에 봉안된 삼세불은 석가모니를 중심으로서 보다 부각시키고, 아미타와 약사를 마치 석가가 초청한 객으로서 표현하고 있는 반면, 삼신삼세불은 천정의 처리나 기타 장엄에서 대체적으로 삼불의 평등성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개념에 부합되는 것이 바로 중심성을 강조하는 팔작지붕 전각과 동일한 공간의 횡적인 확장성을 강조하는 맞배지붕으로 구현된 것이 아닐까 추정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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