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의식 활동과 지상 이동The Study of Human Activities of Consciousness and his Movement on the Ground
- Other Titles
- The Study of Human Activities of Consciousness and his Movement on the Ground
- Authors
- 김채수
- Issue Date
- 2012
- Publisher
- 한국동서철학회
- Keywords
- 의식 활동; 지상 이동; 언어활동; 문화행위; 사회적 행위; the Activities of Consciousness; the Movement on the Ground; Language Activities; cultural Activities; social Actives.
- Citation
- 동서철학연구, no.64, pp.383 - 426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동서철학연구
- Number
- 64
- Start Page
- 383
- End Page
- 426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021
- DOI
- 10.15841/kspew..64.201206.383
- ISSN
- 1225-1968
- Abstract
- 본 논문은 인간에게의 의식 활동과 지상이동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이 지상공간에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방안으로 지상 공간의 이동이라는 존재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인간이 이 지상공간에서 취하고 있는 이러한 존재형태는 이미 생명체가 식물에서 동물로 진화해 나오는 과정에서 취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지상공간에서의 생명체로서의 식물의 존재형태는 독립영양생명체인데 반해, 동물은 종속영양생명체이다. 동물은 한 장소에서 고정해 자신의 삶을 실현시켜 나가는 식물과는 달리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끊임없이 자신의 신체를 이동시켜가면서 자신의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분을 취해가는 존재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와 같이 생명체가 식물단계의 독립영양생명체에서 동물단계의 종속영양생명체로 진화해 나오게 됨에 따라 생명체에게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의식기관이 출현하게 되었다. 그 주된 이유는 동물이 타 생명체로부터 영양분을 취하기 위해 끊임없는 지상 이동 과정에서 행한 다양한 경험이 새로운 차원에서 그의 의식을 개발시켰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지구상의 수중에서 척추동물이 최초로 출현하게 된 것도 그것이 수중에서의 공간이동의 결과로 파악해볼 수 있다. 또 지상으로 올라온 척추동물은 유인원 단계를 거쳐 인류로 진화해 나왔다.
그런데 인류와 다른 유인원들과의 차이는 인류의 다리가 다른 유인원들 보다 길다는 것이고, 또 인류의 뇌 용량이 다른 유인원들의 것들 보다 비교적 더 크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류가 다른 유인원들보다 지상이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의 다리가 다른 유인원들의 것보다 더 길어졌다는 것이고, 인류가 다른 유인원들 보다 더 많이 지상이동을 해가는 과정에서 다른 유인원들보다 더 많이 뇌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의 뇌 용량이 다른 유인원들의 것보다 더 커졌다고 하는 것이다. 또 인류가 다른 유인원들보다 뇌를 더 많이 사용했다는 것은 인류의 의식기관이 다른 유인원들의 것 보다 더 발달했다는 의미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인간자신의 두뇌를 발달시킨 인간의 지상 공간 이동은 인간역사의 발달과 함께 점점 더 활발히 행해져 왔다. 그러한 과정에서의 인류의 의식 활동은 언어활동을 창출해냈고, 그것을 계기로 다른 동물들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차원의 의식 활동들을 전개시켜 나갔다. 그 언어활동을 기초로 한 인간의 그러한 의식 활동은 사물들에 대한 어떤 공통성에 대한 의식을 기초로 해서 개별성을 문제시해가는 문화적 활동을 출현시켰고, 또 그것을 기초로 해서 개별성에 대한 의식에 입각해 공공통성을 문제시해가는 인간의 사회적 활동을 전개시켜 나갔다. 이와 같이 인간의 지상공간이동은 그의 의식 활동, 언어활동, 문화 활동, 사회활동 등을 성립시켰고, 또 그것들을 다각도로 전개시켜 나왔다고 말할 수 있다. 그 결과 인간은 사회활동을 통해 이 세상에서의 자신들의 존재의미를 향유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그러한 지상공간이동이 끊임없이 지속되는 이유는 우선 일차적으로 생명체로서의 인간의 존재기반인 지상 공간 그 자체가 끊임없이 변화해가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생명체로서의 인간이 취하고 있는 존재기반인 지상공간이 부단히 변화해간다는 것은 그 지상공간을 구성하는 것들이 끊임없이 변화해 간다는 의미인데, 그것들이 항상 변화해가는 것은 그것들의 모체인 지구 자체가 중력과 온도가 동일하지 않은 우주공간을 끊임없이 이동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지상공간이동이 부단히 지속되는 두 번째 이유는 개체로서의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들의 생명을 유지시켜나기기 위한 한 방안으로 자신의 존재기반의 변화에 대응해 자기 자신들의 존재를 끊임없이 변화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고찰해볼 때, 인간에게서의 지상공간이동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존재의미를 느껴 가게 하는 원동력이라는 입장이 취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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