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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미래와 자발적 가난 - 格物致知를 통한 인식과 수양을 중심으로 -An Ecological Future and a Voluntary Poverty: the cognition and cultivation through investigating things and extending knowledge

Other Titles
An Ecological Future and a Voluntary Poverty: the cognition and cultivation through investigating things and extending knowledge
Authors
김형찬
Issue Date
2011
Publisher
한국동양철학회
Keywords
격물치지(格物致知); 안빈낙도(安貧樂道); 주희(朱熹); 퇴계 이황(退溪 李滉); 율곡 이이(栗谷 李珥); 요셉 보이스; investigating things and extending knowledge; living content amid poverty and taking pleasure in living with tao; Zhu Xi; Toegye Yi Hwang; Yulgok Yi I; Joseph Beuys; investigating things and extending knowledge; living content amid poverty and taking pleasure in living with tao; Zhu Xi; Toegye Yi Hwang; Yulgok Yi I; Joseph Beuys
Citation
동양철학, no.36, pp.143 - 164
Indexed
KCI
Journal Title
동양철학
Number
36
Start Page
143
End Page
164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134385
DOI
10.19065/japk..36.201112.143
ISSN
1598-6780
Abstract
‘생태적 미래’가 인류의 공멸을 피하기 위한 최후의 어쩔 수 없는 혹은 내키지 않는 선택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자발적 선택이 되려면, 그것은 현대문명이 추구해 온 가치관보다 한 차원 더 의미 있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역사 속에는 물질의 유혹에 맞서 절제된 생활양식을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으로 제시하고 권장하고 실천했던 상당히 성공적인 경험이 있었다. 가난조차 편안히 여기며 진리를 즐겼던 安貧樂道의 삶은 유학자가 지향한 고도의 가치 있는 생활방식이었으며, 성리학의 格物·致知는 그러한 가치관을 체득하는 인식·수양 방법으로 제시된 것이었다. 그것은 인간이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으로부터 삶의 방식을 배우며 살아가는 것이었지만, 또한 금수초목과 다른 인간다운 삶의 방향을 인식하고 추구하는 것이기도 했다. 당시에도 安貧樂道의 길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것은 인간이 자연의 산물이자 자연의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생명력을 최대한 발휘할 뿐 아니라, 타자의 생명력도 가장 효율적으로 발휘하도록 도와주면서 자연․타자와의 조화로운 삶을 이끌어나가는 존재라는 자각과 자부심을 가졌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생태적 미래의 전망과 선택은 ‘문명’의 폐단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된 자연에로의 회귀가 아니라 진정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근거한 것이어야 할 것이고, 그러할 때 가난의 자발적 선택은 문명의 포기가 아니라 역사의 진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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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Philosoph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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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young chan
문과대학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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