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확대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기술기반기업의 금융업 진출로 인한 핀테크의 확산은 이론적으로 기존 금융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미칠 수 있다. 본 연구는 핀테크의 금융서비스 확대가 금융안정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 영향 중 어떤 영향을 더 크게 끼칠 것인가를 실증적으로 고찰하였다.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영업을 시작한 2017년 전후로 국내 시중, 지방, 특수은행들의 금융안정성이 2020년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실증 분석한 결과, 시중은행들의 안정성은 다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방은행과 특수은행들은 핀테크의 확산으로 안정성에 아직까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이론적인 시사점으로 핀테크 기업이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가져와 안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위험추구성향을 강화시켜 금융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실무적인 시사점으로 핀테크 기업이 고객과의 금융거래 접점을 확보하며 기존 금융업계의 새로운 거래 창구가 되어 고객 저변과 전체 수익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어 상호간에 공생 파트너 관계가 가능한 점을 살펴보았다. 다만, 향후 핀테크가 더욱 확산되며 기존 금융업계의 주 수입원인 대출 시장마저 본격적으로 진출하면 기존 은행업계의 수익성과 안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금융당국의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