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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직후 재조일본인 여성의 조선 표상과 신경쇠약 : 『경성일보』 현상문학 후지사와 게이코의 『반도의 자연과 사람』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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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김효순-
dc.date.accessioned2021-08-30T05:13:56Z-
dc.date.available2021-08-30T05:13:56Z-
dc.date.created2021-06-18-
dc.date.issued2021-
dc.identifier.issn1598-4990-
dc.identifier.uri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50676-
dc.description.abstract본 논문에서는 1922년 경성일보 가 5천호 간행 기념으로 실시한 현상소설 당선작인 후지사와 게이코의 반도의 자연과 사람 을 중심으로, 3.1운동이라는 식민지 현실에 노출되어 신경쇠약과 불안감에 사로잡힌 재조일본인 여성의 반도의 자연과 사람에 대한 인식을 검토해 왔다. 후지사와 게이코의 반도의 자연과 사람 은 3.1운동이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사이토 총독의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현상소설인 만큼, 식민지 문화정책이라는 목적을 반영하여 3.1운동을 상대화하고자하는 시각을 드러낸다. 즉 야스코는, 분수를 모르고 기회주의적이라는 재조일본인 남성의 조선인 인식과는 달리, 독립운동을 하는 조선인들을 조선의 위정자와 대중을 구별하여 잘 못된 것은 위정자이지 대중이 아니라고 하며 조선인들에게 호의와 신뢰를 드러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야스코의 호의와 신뢰는 3.1운동 발발 소식을 접하고 조선인들의 방화를 경험하며 품게 된 공포와 불신, 거부감으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와 같은 야스코의 조선의 사람이나 식민지 조선의 현실에 대한 감정의 혼란은, 강원도 고성의 대자연에 대한 감정과도 조응하는 양상을 띤다. 그녀에게 춥고 긴 고성의 자연은 외부 문명과 단절된 채 생존을 위협하는 척박한 공간으로 인식된다. 이와 같은 조선의 사람과 식민지 현실, 자연에 대한 야스코의 불안과 공포는 3.1운동 이후 봄이 되며 극에 달해 전형적인 신경 쇠약 증세로 발현되고, 급기야는 환영과 환청, 과대망상 증상을 보인다. 요컨대 식민지 군속이나 관리, 경찰 등 식민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도한한 남편들을 따라 가부장제에서 강조하는 현모양처 이데올로기에 밀려 어쩔 수 없이 도한한 평범한 일본의 가정주부들에게 있어 신경쇠약 증상은, 내선융합이라는 식민지문화정책의 실현이라고 하는 식민지 주부로서의 책무와 삶에 위협을 가하는 식민지 조선의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신경 반응의 은유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양상은 신경쇠약이 일본 남성 지식인들의 경우에는 피상적이고 급속한 근대 문명에 대한 신경의 반응을, 식민지 조선의 남성들의 경우는 거기에 더해 식민지적 현실에서 오는 무력한 신경의 반응을, 신소설의 조선 여성이나 번안 소설의 일본 여성의 경우에는 봉건적 가부장제 사회의 억압에 대한 신경의 반응을 각각 은유했던 상황과는 구별되는, 평범한 재조일본인 여성들 특유의 상황을 보여준다 할 수 있다.-
dc.languageKorean-
dc.language.isoko-
dc.publisher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dc.title3.1운동 직후 재조일본인 여성의 조선 표상과 신경쇠약 : 『경성일보』 현상문학 후지사와 게이코의 『반도의 자연과 사람』을 중심으로-
dc.title.alternativeNeurasthenia among Japanese Women in Korea after the March 1 Independence Movement : Focussed on the Keijo Nippo Prize-winning novel by Hujisawa Keiko, “Nature and the People of the Korean Peninsula”-
dc.typeArticle-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김효순-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일본연구, no.35, pp.8 - 39-
dc.relation.isPartOf일본연구-
dc.citation.title일본연구-
dc.citation.number35-
dc.citation.startPage8-
dc.citation.endPage39-
dc.type.rimsART-
dc.identifier.kciidART002690818-
dc.description.journalClass2-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dc.subject.keywordAuthor경성일보(京城日報)-
dc.subject.keywordAuthor신경쇠약(神經衰弱)-
dc.subject.keywordAuthor3.1운동(3.1運動)-
dc.subject.keywordAuthor재조일본인 여성(在朝日本人女性)-
dc.subject.keywordAuthor후지사와 게이코(富士澤けい子)-
dc.subject.keywordAuthor군속(軍屬)-
dc.subject.keywordAuthorKeijo Nippo-
dc.subject.keywordAuthorNeurasthenia-
dc.subject.keywordAuthorThe March 1 Independence Movement-
dc.subject.keywordAuthorJapanese women in Korea under the Japanese rule-
dc.subject.keywordAuthorHujisawa Keiko-
dc.subject.keywordAuthorCivilians in the ar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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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Liberal Arts > Korea University Global Institute for Japanese Studies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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