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 타자의 경기력과 FA제도 적용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국내 프로야구 타자들의 나이와 활동 연한에 따른 경기력 변화 추이를 OPS 및 WAR를 통해 확인하고, FA 타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국의 FA 제도 적용 시점과 경기력 간의 관계를 규명하여 FA 계약의 최적 적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데 목적이 있다. 2002~2019년까지 18시즌 동안 1군에 소속되어 활약했던 780명의 선수 모집단에 대한 총 4,019개 케이스의 경기 기록 가운데 시즌별 평균 타석 수 이상의 경기 참가한 총 326명, 1,624개 케이스를 최종 분석을 위해 사용하여 OPS와 WAR 값을 산출하였다. 아울러 이렇게 산출된 수치를 토대로 선수 나이와 활동 연한에 따른 OPS, WAR의 변화와 추이를 구체화하고자 2차 다항식을 이용한 회귀분석을 실시하고 curve-fitting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OPS와 WAR 모두 나이와 활동 연한이 증가함에 따라 일정 시기 동안 경기 수행 능력이 향상되다가 정점을 거쳐 저하하는 역U자 형태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나이에 따른 OPS와 WAR의 정점 시기는 전체 선수 집단의 경우 OPS는 34.7세, WAR은 31.6세인 것으로 분석되었고 FA 선수 집단에서는 OPS 29.3세, WAR 28.7세로 나타났는데, OPS의 경우에는 국내 프로야구 타자들이 MLB 타자보다 늦은 시기에 정점에 도달함을 알 수 있었다. 셋째, 국내 프로야구 FA 타자 집단에 대한 OPS와 WAR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행 FA 제도 적용 시점과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OPS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 정점 시기보다 3.6년에서 4.6년 앞서 최초 FA 자격이 부여되지만, WAR의 경우에는 경기력이 정점에 도달하는 시점과 맞물려 최초 계약이 이루어지거나 자격부여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경기력은 정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