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시인의 사회 연결망 분석 (2)The Analysis of Social Networks of T'ang Dynasty's Poets (2)
- Other Titles
- The Analysis of Social Networks of T'ang Dynasty's Poets (2)
- Authors
- 김준연
- Issue Date
- 2020
- Publisher
- 한국중국학회
- Keywords
- social poems; social network; big data; infographics; Complete Tang Poems; Mid Tang; Late Tang; centrality; 전당시; 사회 연결망; 사교시; 빅데이터; 인포그래픽; 중당; 만당.
- Citation
- 중국학보, no.91, pp.45 - 73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중국학보
- Number
- 91
- Start Page
- 45
- End Page
- 73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59731
- DOI
- 10.35982/jcs.91.3
- ISSN
- 1226-850x
- Abstract
- 본고는 『전당시』에 수록된 중만당의 사교시 3,903수를 대상으로 시인들의 사회 연결망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대상 사교시를 일종의 빅데이터로 간주해 사회 연결망 분석도구인 노드엑셀에 입력하고, 그 결과를 인포그래픽의 방법으로 시각화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중만당 시인의 사회 연결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시인들을 확인했다. 또 중만당의 연결망이 초성당과 달라진 점도 짚어보았다. 중만당 시기에는 시가 유파의 형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승려와 여류시인 등 새로운 구성원이 편입되었다.
대력 연간의 연결망을 살펴본 결과, 이 무렵의 시인들은 ‘대력십재자’로 통칭되는 열 명을 뛰어넘어 ‘대력시인군’으로 불릴 만한 연결망을 구축하고 있었다. 이들은 노륜과 전기라는 핵심 인물 두 사람을 중심으로 연결망을 이루면서, 얼마간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중당의 대표적인 시가 유파로 ‘한맹시파’와 ‘원백시파’가 있다. 이들의 연결망을 비교해 보면 한맹시파의 연결망이 더 폐쇄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한유가 한맹시파의 영수로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詩觀을 추종자들에게 전파하며 결속력을 다지는 데 힘쓴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두 유파의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유우석과 장적이라는 매개자를 통해 두 유파 간에는 실질적인 교류와 소통이 있었다. 이러한 교류와 소통 덕분에 두 유파는 더 큰 확장성을 가질 수 있었다.
만당 시기에는 중당과 같이 시가 유파의 형성이 활발하지 않았다. 두목, 온정균, 이상은이 ‘슬프면서 화려한 시풍’이라는 공통점으로 한데 묶이긴 했으나, 그들 사이에는 ‘약한 연결’만이 존재했을 뿐이었다. 게다가 세 사람이 핵심 인물이라 할 연결망도 상호 독립적이어서 결속력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보다 연결망 구축에 더 크게 기여한 것은 절도사의 번진이었다. 절도사에게 시인을 초빙할 인사권이 있었기 때문에 시인들이 번진으로 모여들게 되었다. 그렇게 모인 시인들은 막주를 중심으로 시를 주고받으면서 일종의 ‘詩社’를 형성했다. 이 시사가 중당의 시가 유파를 얼마간 대체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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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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