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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에서 서양의 문예(文藝)는 무엇이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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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박유희-
dc.date.accessioned2021-08-31T17:28:58Z-
dc.date.available2021-08-31T17:28:58Z-
dc.date.created2021-06-17-
dc.date.issued2020-
dc.identifier.issn1598-9682-
dc.identifier.uri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59736-
dc.description.abstract본고에서는 서양문학을 원저(原著)로 하여 제작된 한국영화들을 대상으로 한국영화사에서 ‘서양의 문예’가 어떻게 활용되고 작용하였는지를 살펴본다. 이를통해 한국 문예영화사에서 서양의 문예가 수행했던 역할과 그 의미를 밝힌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문학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 치중했던 것과는 다른 차원에서 ‘문예영화란 무엇이었는가?’라는 물음을 다시 던져봄으로써 한국영화의 전성기를풍미했던 문예영화의 함의를 새로이 들여다보는 것이다. 본고에서 서양문학에 주목한 이유는 외국문학 중에서 서양문학을 원작으로 내세웠을 때 영화가 ‘문예’의자격을 쉽게 부여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서양문학이야말로 선진문화의본령이자 한국영화가 성취해야 할 예술성의 정전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그러므로 서양문학을 원저로 하는 영화들이 문예를 표방하고 원작을 홍보하는 방식에서 한국영화가 선망했던 예술과 이를 투영했던 문예영화의 함의가 드러날 수 있다. 영화로 제작된 서양문학은 대부분 식민지시기부터 번안ㆍ번역되어 잘 알려진익숙한 이야기들이었다. 원작은 서유럽문학 위주였고 그 중에서도 프랑스 문학의비중이 가장 컸다. 이 원작들이 영화화되었을 때 대부분은 멜로드라마였다. 그런데 추리나 모험의 요소가 강한 소설을 영화화했을 경우에는 장르물로 수용되는경향이 강했다. 이에 비해 ‘신파조’로 폄하되었던 관습에서 벗어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멜로드라마는 문예영화로 인정되곤 했다. 이는 멜로드라마 장르와 문예영화의 친연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멜로드라마로 만들기 용이한 원작들이 선호되었음을 말해준다. 한국영화사에서 서양의 문예는 우리가 성취해야 할 문화예술의 전범이자 작품성을 보장하는 원작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철저히 경제적 가치로 환산될 때 의미있는 것이었다. 1960년대 전반까지는 영화계에서도 예술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원작의 영화화가 시도되었다. 그러나 문예영화가 우수영화보상의 대상이 되는 1960년대 후반부터는 경제적 보상이 가능할 때 예술성이 성립할 수 있다는 인식이 오히려 분명해진다. 이에 따라 <춘희>와 같이 대중성이검증되고 저작권에서도 자유로운 원작들이 멜로드라마로 제작되는 경향이 강화된다. 1970년대에는 영화산업의 불황으로 정부 지원에의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국산영화는 외화 쿼터를 따기 위한 명분으로 도구화된다. 그러면서 오히려 문예영화에서는 검열이 허용하는 제한된 범주 안에서 작가주의를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1960년에 흥행에 실패했던 전원교향곡이나 일본소설 설국이영화화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아이러니의 소산이었다. 이와 같이 문예영화의 역사는 아이러니의 연속이며 이를 통해 드러나는 문예영화의 정체성은 다층적 역설로 이루어져 있다. 요컨대 한국영화사에서 문예영화는 상업/장르 영화와 반대 축에 놓을 수 없는 함의로 이루어져 있다. 오히려 흥행과 장르 관습의 기반 위에서 예술로 보일 수 있는 길을 모색했던 영화가 주류였다. 이 과정에서 서양문예는 이권과 명분에서 효율적인 저본이자 의장일 수 있었다. 그래서 서양문예를 통해 문예영화의 전개와 함의를 들여다보면 그 아이러니한 정체성이 보다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dc.languageKorean-
dc.language.isoko-
dc.publisher한국영화학회-
dc.title한국영화사에서 서양의 문예(文藝)는 무엇이었는가?-
dc.title.alternativeWhat Was Western Literature in the History of Korean Cinema?-
dc.typeArticle-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박유희-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영화연구, v.86, pp.5 - 46-
dc.relation.isPartOf영화연구-
dc.citation.title영화연구-
dc.citation.volume86-
dc.citation.startPage5-
dc.citation.endPage46-
dc.type.rimsART-
dc.identifier.kciidART002660842-
dc.description.journalClass2-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dc.subject.keywordAuthorliterary film-
dc.subject.keywordAuthoradaptation-
dc.subject.keywordAuthortranslation-
dc.subject.keywordAuthorwestern literature-
dc.subject.keywordAuthorCanon-
dc.subject.keywordAuthorthe original work-
dc.subject.keywordAuthorOutstanding Film Reward Policy-
dc.subject.keywordAuthormelodrama-
dc.subject.keywordAuthorauteurism-
dc.subject.keywordAuthorgenre film-
dc.subject.keywordAuthor문예영화-
dc.subject.keywordAuthor번안-
dc.subject.keywordAuthor번역-
dc.subject.keywordAuthor서양문학-
dc.subject.keywordAuthor정전-
dc.subject.keywordAuthor원저(原著)-
dc.subject.keywordAuthor우수영화보상정책-
dc.subject.keywordAuthor멜로드라마-
dc.subject.keywordAuthor작가주의-
dc.subject.keywordAuthor장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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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Culture and Sports > Creative Writing and Media Studies in Division of Culture Creativit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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