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해외 자원봉사관광에 참여한 대학생의 심리적 계약 위반 지각과 정서적·행동적 반응

Abstract

본 연구는 중기 해외 자원봉사관광에서 조직과 봉사자 간 발생하는 심리적 계약을 봉사자의 관점에서 규명하고, 봉사자가 지각하는 심리적 계약 위반과 이에 따른 반응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 중기 해외 자원봉사관광에 참여한 대학생 5명과의 반구조화 면담을 실시했으며, 그들이 지각한 심리적 계약과 심리적 계약 위반, 그리고 이에 따른 정서적·행동적 반응을 알아보았다. 귀납적 범주분석을 통해 자료를 분석했으며, 조직과 구성원 사이의 암묵적인 계약과 그 계약의 위반 관한 논의를 제공하는 심리적 계약 이론을 해석의 틀로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 심리적 계약은 크게 ‘수업’, ‘생활’, ‘소통’의 세 가지 범주에서 발생했다. 봉사자들은 체계적인 수업 환경과 다양한 수업 내용, 새로운 경험과 만족스러운 생활 공간, 그리고 자원봉사관광 중 발생하는 문제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명확한 소통 채널과 쌍방향 의사소통을 기대했다. 한편, 봉사자들은 각각의 범주에서 모두 심리적 계약 위반을 지각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봉사자들은 ‘수업’과 관련하여 당황과 짜증의 정서적 반응을 보였으며, ‘생활’과 관련하여 짜증과 무료함, 아쉬움, 불편, 실망을, 그리고 ‘소통’과 관련하여 당황과 걱정의 정서적 반응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봉사자들이 심리적 계약 위반에 따라 느끼는 부정적 정서에도 불구하고 생산적인 행동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다. 본 연구결과는 중기 해외 자원봉사관광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심리적 계약과 계약 위반, 그리고 정서적·행동적 반응을 세밀하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해외 자원봉사관광 참여자들의 만족도 향상과 체류형 자원봉사관광의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