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한국의 노인인식: 주요 사서에 나타난환과고독 개념과 구휼을 중심으로Traditional Perception of the Old and Relief to hwan’gwakotok

Other Titles
Traditional Perception of the Old and Relief to hwan’gwakotok
Authors
안호용
Issue Date
2018
Publisher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Keywords
the old; relief; hwan’gwakotok (鰥寡孤獨); sakung (四窮); samin (四民); hwan’gwatok (鰥寡獨); kyŏngno (敬老); 노인; 구휼; 환과고독(鰥寡孤獨); 사궁(四窮); 사민(四民); 환과독(鰥寡獨); 경로(敬老)
Citation
한국사회, v.19, no.2, pp.3 - 42
Indexed
KCI
Journal Title
한국사회
Volume
19
Number
2
Start Page
3
End Page
42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78584
DOI
10.22862/kjsr.2018.19.2.001
ISSN
1229-036X
Abstract
‘환과고독’은 삼국시대 이래 각종 구휼 시책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온 대상이다. 본고는 한국 전통사회에서 사용한 ‘환과(고)독’과 이에 관련된 사궁, 사민, 환과독 등의 표현을 중심으로 그 주요 개념이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의 역사서에서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검토한 것이다.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상기 3종의 사서에 사용된 주요 용례를 분석함으로써 한국의 노인 구휼에 나타난 노인인식의 일면을 알아보고자 했다. 환과고독이 ‘왕정이 우선적으로 구휼할 빈곤한 백성’이라는 인식은 한국사 전반에 걸쳐 지속되었다. 실제적인 구휼 사례들의 대상은 환과고독뿐만 아니라 노인, 병자, 장애인 등을 포괄하는 것이었고 언제나 노인이 고려되었다. 그러나 구휼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빈곤’이었으며, ‘무고’, ‘무의’ 등 그들이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빈핍불능자존자’임이 강조되었다. 환과고독의 별칭인 ‘사궁’은 한국의 사서에서 흔히 사용되지 않았다. 사농공상의 백성 일반을 의미하는 ‘사민’은 영조 15년(1747) 이후 환과고독의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난다. 이 시기를 전후하여 기존의 환과고독으로부터 ‘환과독’이 독립적인 범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의미의 전환과 개념의 분화는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이후 환과고독이나 환과독 모두 사용례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현재에는 사용하지 않는 사어가 되었다. ‘환과고독’이란 일정한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범주였고 이에 따라 특별한 관심과 우대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역사서 텍스트의 맥락에서는 고전이 말하는 바 ‘왕정소선’의 대상이며 ‘가장 불쌍한 백성’의 대명사적 역할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환과고독’에 대한 강조와 다양한 사은 및 구휼 사례들을 ‘경로 사회’의 증거로 읽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노인이 단순히 ‘고령’만으로 사회적인 보호 또는 존경을 획득했던 것은 아니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Sociology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