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ailed Information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Metadata Downloads

<<봉신연의(封神演義)>>에 나타난 이정(李靖)ㆍ나타(哪吒) 부자(父子)의 형상Father-Son Imagery of Yijeong and Nata Presented in Bongsin Yeonui (封神演義)

Other Titles
Father-Son Imagery of Yijeong and Nata Presented in Bongsin Yeonui (封神演義)
Authors
최귀묵
Issue Date
2018
Publisher
한국문학치료학회
Keywords
< < 봉신연의> > 이정; 나타; 부자 관계; 유교; 도교; 효; Bongsin Yeonui; Yijeong; Nata; Father-son relationship; Confucianism
Citation
문학치료연구, v.48, pp.243 - 273
Indexed
KCI
Journal Title
문학치료연구
Volume
48
Start Page
243
End Page
273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79213
DOI
10.20907/kslt.2018.48.243
ISSN
1738-3854
Abstract
이 글에서는 <봉신연의>의 제12회~제14회에서 이정ㆍ나타 부자가 형상화된 양상을 살폈다. 이정과 나타는 두 번 부자 관계를 맺었다. 나타가 죽기 전과 후의 부자 관계를 ‘부자 관계1’, ‘부자 관계2’라고 하고, 관계를 이루는 두 인물을 각각 ‘나타1, 이정1’, ‘나타2, 이정2’라고 구별해서 칭하기로 한다. 이정1이 이정2가 되면서 질적인 비약이 일어났다. 이정2로의 전환은 정치적인 결단이면서 도교 내에서 소속 종파를 확정하는 종교적인 결단이기도 했다. 이정2가 탑으로 나타2를 제압할 수 있게 되자, 도사들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나타의 힘을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게 이끌 수 있게 되었다. 이정2는 더 이상 나타의 힘을 두려워하지 않고 ‘아버지’로서 훈육(訓育)의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정2는 비로소 ‘아버지’가 되었다. 나타 또한 질적인 비약을 경험했다. 이정2의 인도를 통해서 나타2는 ‘아버지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로 탈바꿈한 인물이 되었다. 새롭게 태어난 나타2가 지닌 힘은 무왕벌주(武王伐紂)라는 천의(天意)를 인간 세상에서 실현하는 힘, 정치적으로 정의로운 힘, 역사의 진전을 이루어내는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나타2는 이정2와 함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고 종교적 구원에 이르렀으니 큰 효자라고 할 수 있다. 나타2는 소효(小孝)를 버림으로써 대효(大孝)를 행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고 본다. 나타와 이정은 갈등을 겪고서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했다. 갈등이 성숙의 동력이고, 상극이 상생이다. 둘은 서로가 서로를 구제했다. 부자 관계2는 부자 관계1의 파탄을 통한 질적 전환을 이룬 것으로, 부자 사이를 육친의 관계를 넘어서는 정치적 동지이자 종교적 도반(道伴)으로 형상화되었다. 동지와 도반은 수직적 차등 관계라기보다는 수평적 융합(협력/상호 보완) 관계에 가깝다는 점에서 부자 관계2는 도교적 판타지인 <<봉신연의>>에서 제기한 래디컬한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qrcode

Items in ScholarWorks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Altmetrics

Total Views & Downloads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