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한상 기업의 회계정보 특성 - 코라오홀딩스와 코웰이홀딩스 사례를 중심으로 -

Abstract

그동안 세계한상대회를 통해서 국내 기업과 해외 한상기업들의 다양한 교류가 있었으며, 일부 한상기업은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상장된 한상기업들의 회계적인 특성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진행된 적이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코라오홀딩스와 코웰이홀딩스의 사례를 통해서 국내에 상장된 한상기업의 회계정보 특성을 살펴본다.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통해 파악한 국내 상장 한상 기업 회계정보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상기업은 기능통화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코라오홀딩스와 코웰이홀딩스는 모두 본사가 해외에 존재하고 영업활동에서 주로 USD를 사용하므로 미국 달러화를 기능통화로 사용하고 재무제표도 미국 달러화로 표시하여 달러화 가치 변동에 따라 회사의 당기손익이 왜곡되는 것을 방지한다. 둘째, 한상기업은 한국과의 무역거래가 중요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무역조건에 따라 재고자산의 소유권 이전과 이에 따른 부대비용의 처리 등에 차이가 있음을 알고 유의해야 한다. 셋째, 한상기업의 경우 수․출입이 많으며 외화거래의 환율적용이 중요하므로 2017년에 개정된 기업회계기준해석서 제2122호 “외화 거래와 선지급․선수취 대가”를 유의해야 한다. 한상기업들에 대한 한국 증권시장에서의 평가로는 첫째 코웰이홀딩스와 코라오홀딩스는 본사를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케이만 제도에 두고 있어서 투명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존재한다. 둘째로 본사가 해외에 있는 한상기업은 지리적인 거리로 인해 회계감사에 어려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한상기업의 주가와 관련해서 코라오홀딩스의 주가는 저평가라고 판단할 근거는 없었다. 그러나 코웰이홀딩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평가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다만, 코웰이홀딩스의 저평가가 중국기업으로 오인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법률적으로 한국증권시장에서 외국기업과 한상기업에 대해서 차별적인 대우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상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