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류학적 영화의 공정성에 대한 연구 －<지옥의 지배자>, <액트오브 킬링>, <침묵의 시선>을 중심으로－

Abstract

이 연구는 문화 인류학적 영화에 나타난 공정성을 중심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담론이 어떻게 구축되는지 살펴보았다. 연구자가 언급하는 공정한 시각은 어느 한쪽의 시선에 의해서 타자의 모습이 변질되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균형 있게 다루려고 했다. 아울러 이미지의 공정성, 다큐멘터리의 공정성을 문화 인류학적 영화가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이 연구의 초점은 다큐멘터리의 공정성을 실현하기위한 문화 인류학 영화의 가능성을 조사했다.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액트오브 킬링>은 역사적 사실을 영화의 절묘한 조합을 통해서 문화 인류학적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또한, ‘역사적 트라우마’의 새로운 재현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진실을 탐구하고 추적하는 전통 다큐멘터리가 아닌 ‘상상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이 연구의 의미는 영화의 재현적 서사 장치를 활용하여 대량학살의 재현 불가능성에 도전하고,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결합으로 진실을 추구하며, 가해자와 피해자의 화해는 윤리적인 측면과는 별개로 ‘중립적인 측면의 공정성’을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