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자취락 장호원의 형성과 변천The Historical Geographical Shaping and Transformation of Twin Town Janghowon
- Other Titles
- The Historical Geographical Shaping and Transformation of Twin Town Janghowon
- Authors
- 홍금수
- Issue Date
- 2018
- Publisher
- 대한지리학회
- Keywords
- 쌍자취락; 석교촌·평촌; 음죽; 자점보; 장호원; 장호원장; 청미천; Chungmicheon River; Eumjook County; Jajom dam; Janghowon inn and market; town rivalry; twin town
- Citation
- 대한지리학회지, v.53, no.6, pp.885 - 916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대한지리학회지
- Volume
- 53
- Number
- 6
- Start Page
- 885
- End Page
- 916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80212
- ISSN
- 1225-6633
- Abstract
- 조선시대 음죽현은 영남대로, 충주·단양·풍기를 경유해 봉화에 이르는 죽령대로, 가흥·목계·내창을 거치는 제천로, 보발통신의 참로 등이 교차한 교통·통신의 요충으로서 공무수행자, 일반 행려, 상인에게 숙식의 편의를 제공할 목적으로 장호원을 운영하였다. 인근 흑석원의 상황을 전한 12세기 금석문이 존재하고 지역 내외의 교통에서 청미천변이 차지한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장호원의 기원은 시기에서 그보다 앞설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과 함께 장호원의 성장을 이끈 것은 김자점이 청미천을 가로질러 잡석으로 막은 ‘자재미보’와 정기시장의 발달이었다. 안정적 관개수원이 창출한 잉여산물은 교환경제를 선도하고 농우의 거래를 활성화하여 상업취락의 성립을 유도하였으며, 청미천 양안의 ‘장호원나루’에 기원을 둔 쌍자촌의 자생적 성장을 촉진하였다. 18세기 전반 민영주막에 기능을 양도한 장호원은 평촌과 석교촌을 아우르는 토착지명으로 흔적을 남긴다. 상업경제에 추동된 지역잠재력이 음죽장호원에서 섶다리 건너 대안의 충주장호원으로 파급되어 쌍자도회의 토대를 확고히 다지는 가운데 일제의 1914년 행정구역 조정은 도·군·면 경계에 의한 분열을 조장하고 전통장소의 식민공간으로의 파행적 전환을 재촉한다. 지방자치 국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상호경쟁과 그로 인한 쌍방의 성장은 장소애의 희생을 강요하지만 쌍자취락의 기억은 강고한 통합의 치유책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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