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변격시문에 관한 일고찰Joseon Style Irregular Chinese Literature in late Joseon Period
- Other Titles
- Joseon Style Irregular Chinese Literature in late Joseon Period
- Authors
- 심경호
- Issue Date
- 2017
- Publisher
- 대동한문학회 (구.교남한문학회)
- Keywords
- 정격한문; 변격한문; 이두문; 고풍; 배해체 과시; standard literary Chinese; Joseon style irregular Chinese(變格漢文); clerical reading(idu; 吏讀); Josoen style poetry without rhyme (古風); Paixie style exam poetry and prose(俳諧體 科詩文)
- Citation
-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v.53, no.53, pp.5 - 36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대동한문학(大東漢文學)
- Volume
- 53
- Number
- 53
- Start Page
- 5
- End Page
- 36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85504
- DOI
- 10.21794/ddhm.2017.53.5
- ISSN
- 1229-4411
- Abstract
- 전근대시기의 한국한문학의 산문 문체는 문언어법에 기초를 둔 정격 한문(고문, 의고문, 소품)만이 아니라 조선식 한문을 포괄했고, 후자는 실용의 공간에서 극히 비중이 컸다. 하지만 일부 문인들은 조선식 한문을 이용하여 俳諧體나 비실용적-문예적 글쓰기를 시도했다. 또한 조선후기에는 변격한문의 산문만이 아니라 한시의 변격인 조선식 ‘고풍’과 배해체 과시・과문도 발달했다. 이 논문을 작성하면서 다음과 같은 과제를 생각해 보았다.
(1) 변격 한문산문의 문체한국에서는 지방 군현의 관부문서(향리계층), 귀족 양반층의 민원소송, 매매계약, 상속치부문건과 가내의 의사소통, 왕실기록류[儀軌・謄錄 등] 에서는 이두문에 기반을 둔 변격의 한문을 광범하게 사용했다. 이두식 한문이 전근대시기의 문자생활에서 차지한 위치와 그 역사적 기능, 본격 문학과의 관련 양상 등에 폭넓은 연구가 필요하다.
(2) 고풍고풍은 본래 과시를 연마하는 과정에서 습작의 낮은 단계에서 출현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부문인들은 無韻의 장편 고시를 조선의 독특한 ‘고풍’ 형식으로 인정하고, 시작에 활용했다. 이미 丁若鏞은 『雅言覺非』에서 조선식 ‘古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금번에 김삿갓의 한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대고풍의 구체적 예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俳諧 科詩・科文 조선후기의 독서층은 젊어서 과시와 과문의 연마에 열중했으며, 많은 낙방거자들이 과시와 과문의 습작을 남기고 매문을 하거나 행권처럼 습작집을 만들었다. 상층 지식인들은 과시와 과문을 저급한 양식으로 비난했으나, 민간에 行世한 과시와 과문은 민간의 삶을 반영하고 민간의 문체미학을 구현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특히 배해체의 과식・과문은 독특한 정서와 미학적 구상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현화의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앞으로 민족문화의 발달과 더불어 다양하게 발전해 왔던 실용적 한문산문(고문, 부, 이두문 등등), 고풍(특히 대고풍), 배해체의 과시・과문의 문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그 자체의 발전 양상과 그것이 이른바 문예적 한시문과 상호 영향을 끼친 사실에 주목해야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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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s - College of Liberal Arts > Department of Classical Chines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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