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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성의 미학과 진정성의 윤리 : 이창동 소설론The Aesthetics of Unexpectedness and the Ethics of Authenticity-A Study on Lee Chang-Dong's Literary fictions

Other Titles
The Aesthetics of Unexpectedness and the Ethics of Authenticity-A Study on Lee Chang-Dong's Literary fictions
Authors
박유희
Issue Date
2017
Publisher
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Keywords
이창동; 의외성; 핍진성; 진정성; 개연성; 그럴듯함; 경계적 인물; 의외의 구성; 비약적 결말; Lee Chang-Dong; Unexpectedness; Verisimilitude; Authenticity; Probability; Vraisemblance; Marginal character; Unexpected composition; Swift conclusion
Citation
Journal of korean Culture, v.36, pp.205 - 247
Indexed
KCI
Journal Title
Journal of korean Culture
Volume
36
Start Page
205
End Page
247
URI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86048
ISSN
1976-0744
Abstract
본고는 1980년대 주요 소설가였고 1990년대 중반부터는 영화감독으로 활동한 이창동의 소설에 대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소설과 영화를 아우르는 이창동의 작가론을 완성하기 위한 1차 작업으로, 이창동 작가 정체성 구성의 출발점이자 기반이 된 소설을 구조와 서술태도 차원에서 고찰하고 미학과 창작방법의 의의를 밝히는 것이다. 이창동은 소설가와 영화감독으로서 동시에 성공한 희귀한 작가이다. 그는 자신의 영화가 매체만 달라졌을 뿐 문학에서 추구했던 주제의식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줄곧 피력하기도 했다. 매체의 변화 속에서 문학계가 고심해온 문학과 영화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심화시키기 위해 양쪽 매체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이룬 작가 이창동의 텍스트를 들여다보는 일은 유용하다. 또한 그는 다섯 번째 영화 <시>(2010)에서 문학과 영화를 포괄하는 질문을 하고 나름대로 그 답을 내놓음으로써 영화감독으로서의 도정에서도 일단락을 지었다. 이제 이창동 작가론이 나올 만한 시점이기도 한 것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창동이 소설에서 영화로 옮겨가며 견지했던 문제의식과 고민을 염두에 두면서 이창동 소설을 살펴보았다. 2장에서는 이창동 문학이 1980년 광주와 그로 인한 문학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면서 출발했음을 고찰했다. 3장에서는 이창동 소설 텍스트를 분석하여, 경계적(境界的)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들의 시선과 목소리로 서술하고 의외의 구성과 비약적 결말을 통해 삶의 새로운 국면과 심연을 드러내려고 하는 것이 이창동 소설의 특이점임을 논증했다. 그리고 그러한 특이점은 일반적 개연성과 그럴듯함에 우선하는 삶의 생생한 국면을 드러내려는 핍진성에의 추구와 그것을 통해 인간의 심연을 탐구하고 윤리적 가치를 구현하려는 진정성에의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나아가 이러한 특이점이 일관되게 드러나는 이창동 소설의 미학을 ‘의외성의 미학’으로, 그 본질을 이루는 태도를 ‘진정성의 윤리’로 요약했다. 이창동 소설에서 그러한 미학과 태도가 고른 성취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비약적 결말에 대한 평단의 비판은 그것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그러나 인간에 대해 예단하거나 일반적 확률에 기대어 생각하는 것을 결벽에 가깝게 회피하면서 언제나 삶이 지닌 의외의 국면에 주의를 기울여 그 심연의 비의(秘義)를 길어 올리려는 태도는 1980년대를 견딘 하나의 정신으로서 의의를 지닌다. 그것은 시의에 민감하면서도 시류에만 흔들리지 않으며, 삶의 다원성에 대한 열린 의식과 더불어 인간의 존엄과 윤리에 대한 근본적 믿음이 전제되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판단된다. 이창동이 소설 쓰기를 그만두면서도 문청으로서 지녔던 애초의 문제의식과 창작방법을 견지해 나가 21세기 영화에서 구현한 것은 이러한 정신에 기인한다. 그리고 이는 역설적으로 이창동 소설의 현재적 의의를 방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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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Culture and Sports > Creative Writing and Media Studies in Division of Culture Creativity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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