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미국에서 한국 도자에 대한 인식 변화와 그 배경Changes in and Background on the Perception of Korean Ceramics in Modern America
- Other Titles
- Changes in and Background on the Perception of Korean Ceramics in Modern America
- Authors
- 김윤정
- Issue Date
- 2016
- Publisher
- 한국미술사교육학회
- Keywords
- Modern Period; America; Korean Ceramics; Goryeo Celadon; Buncheongsagi; Joseon White Porcelain; Collector; Collection; Korai; Misima; Perception; 근대; 미국; 한국 도자; 고려청자; 분청사기; 조선백자; 수장가; 수장품; 고라이; 미시마; 인식
- Citation
- 미술사학, v.32, pp.291 - 320
- Indexed
- KCI
- Journal Title
- 미술사학
- Volume
- 32
- Start Page
- 291
- End Page
- 320
- URI
- https://scholar.korea.ac.kr/handle/2021.sw.korea/90679
- ISSN
- 1229-8433
- Abstract
- 미국에 소장된 한국 도자의 흐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출판물을 통해서 연구할 수 있는 내용이 적지 않고, ‘한국 도자’에 대한 인식의 수준도 정치·경제·사회·외교적인 상황에 따라서 시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었다. 따라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 미국에서 간행된 ‘한국 도자’ 관련 출판물을 성격에 따라서 저서, 보고서, 논문, 카탈로그 등으로 분류하였다. 이러한 출판 자료의 분석을 통해서, 근대 미국 사회에서 한국 도자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 시기별로 어떤 변화가 보이고, 그 변화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미국에서 출판된 저서나 논문 등의 자료에서 한국 도자에 대한 인식은 1880년을 전후한 시기부터 보이기 시작하지만 일본이나 유럽 자료의 재인용 수준이었다. 당시 미국에 유입된 한국 도자가 어떤 종류였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대부분 분청사기나 16~17세기 지방백자 다완류였으며, 일본인의 취향에 맞춘 왜곡된 이미지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러한 분위기는 1880년대부터 1900년대 초까지 이어지며, 1882년 조·미 수호 조약으로 미국인들이 점차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도자의 실체에 접근하면서 1910년대 이후에는 여러 면에서 한국도자에 대한 인식에 많은 변화를 보인다.
1910년대에서 1920년대 미국에서 형성되는 한국 도자 컬렉션의 주요 유물은 고려청자였으며, 컬렉션에 포함된 고려청자들은 미국 내 동양 도자 연구자들에게 한국 도자의 새로운 면을 인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이 시기에는 Japan Society(1914), 보스턴미술관(1914), 메트로폴리탄미술관(1916), 시카고미술관(1920), 클리브랜드미술관(1921) 등에서 연달아 고려청자와 관련된 전시가 개최되면서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한국도자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 시기에 출판된 많은 글과 카탈로그는 고려청자를 실견하면서 형태, 문양, 유색 등의 조형성과 제작 기술에서 발전된 모습이 중국이나 일본 도자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한 결과물이었다. 이 시기는 미국 내에서 고려청자를 중심으로 컬렉션, 전시, 연구 등에서 가장 절정기였다.
1920년대 말부터 고려청자를 소장하고 있던 개인 컬렉터들이 사망하면서 1930년대 이후에는 새로운 컬렉션이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 이는 고려청자의 경제적 가치, 즉 가격의 수직 상승과 고려청자에 대한 기대치가 이미 높아진 상황에 맞는 좋은 질의 고려청자를 찾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는 상황이 지속되었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았다. 새로운 자료의 부재는 당연히 새로운 전시나 연구 자료의 고갈로 이어지면서 미국 내에서 고려청자에 대한 관심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근대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 도자 관련 자료에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 중에는 고려청자 가마터 위치나 관련 사진 등 학술적으로 중요한 내용이 확인되었으며, 당시 고려청자의 구입 서류 등 자료에서도 중요한 내용들이 다수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서 관련 자료들이 더 많이 발굴되고 연구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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