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다문화 수용성 결정요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

Abstract

본 연구는 고려대학교 SSK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 연구단이 수집한 ‘2013 다문화사회 관련 의견조사’ 데이터를 사용하여 교사의 다문화 수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학교급에 따라 교사의 다문화 수용성 결정기제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기 위해 다집단 분석도 실시하였다.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한 결과, 교사의 다문화강좌 수강 경험은 다문화 수용성에 정적 직접효과를 갖지만,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적응에 대한 부정적 전망의 강화를 통해 다문화 수용성에 부적 간접효과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다문화가정 학생 지도 경험은 다문화 수용성에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다문화 수용성에 대한 간접효과도 일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은 그들의 학교적응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일반 학생 대비 능력이나 특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가져와 다문화 수용성에 상충적인 간접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다문화적 풍토는 교사의 다문화 수용성에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다집단 분석 결과는 다문화강좌 수강 경험이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기대에 미치는 부적 효과가 초등학교 교사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