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발생에 따른 고령자층의 의료 비용 추정 및 요인 분석

Abstract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은 그 빈도가 더 잦아지고, 이에 따른 피해 역시 더 커질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환자표본자료에서 추출한 총 673,346명의 자료를 이용하여 폭염발생의 취약계층인 65세 이상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질환자를 대상으로 16개시･도의 사회경제적 요인을 고려한 패널 데이터를 구축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의 영향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65세 이상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 질환자의 1인당 의료비용은 여름철 평균 열지수 혹은 평균 최고기온, 자동차 수 그리고 제조업체 수에 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에도시공원 등과 같은 녹지면적이 많고, 노인 1인당 여가복지 시설수가 많을수록 65세 이상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 질환자의 1인당 의료비용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적절한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수립과 사회적 비용의 절감을 위해서 예방적 차원의 정책이 효과적임을시사한다. 즉,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가복지시설의 확충, 지역의 녹지 조성 및 비율 확대 등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