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암일록』을 통해 본 기후 재난으로 인한 기근의 사회상

The Social Conditions of Famine Resulting from Climate Disasters in Gyeam Ilrok (『계암일록』)

초록

17세기에 김령이 작성한 일기 문학인 계암일록 에는 가뭄, 홍수, 폭우, 추위, 서리와 같은 날씨와 이로 인한 재난의 상황이 제시되어 있다. 김령은 예안 지역에 거주한 사족이었기에 날씨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의 상황을 사회적 문제와 연결하여 적고 있다. 무엇보다 계암일록 은 일기 작품이기에 약 39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날씨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일기에 나타난 기후 재난은 당시 백성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기근과 사회 불안을 초래하였다. 특히 농업이 생업이었던 상황에서, 날씨로 인한 농사의 실패와 농토의 황폐화에 따른 개인과 공동체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공권력의 부재와 진휼 과정에서의 부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나타난 사회적 갈등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계암일록 은 기후 재난을 자연의 사건으로만 이해하지 않고, 사회적 사건으로 재구성한 일기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계암일록 을 통해 17세기의 기후 재난이 개인의 삶과 감정, 지역 공동체 및 당시 사회에 미친 영향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나아가 김령의 일기를 통해 재난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대응, 그리고 사회적 관계망의 변화를 조명한다. 이러한 논의는 기후 위기가 인간의 삶과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일기의 내용을 토대로 사유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워드

Gyeam Ilrok; Kim Ryeong; Weather; Famine; Climate Change; Climate Disaster; 계암일록; 김령; 날씨; 기근; 기후 변화; 기후 재난
제목
『계암일록』을 통해 본 기후 재난으로 인한 기근의 사회상
제목 (타언어)
The Social Conditions of Famine Resulting from Climate Disasters in Gyeam Ilrok (『계암일록』)
저자
이기대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동아시아고대학
호
81
페이지
45 ~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