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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정약용의 학문·사상은 사환기와 유배기, 경학과 경세론 사이에 상당한 정도의 불연속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핵심적 사안 중의 하나가 신분제 문제이다. 특히 『목민심서』에 표현된 변등론은 조선시대 누구의 신분제론 못지않게 엄격한 위계성을 강조하는 것으로서, 그의 평등주의적 형이상학 및 민본주의적 정치론과 모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은 그의 학문·사상 전체와 변등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주장을 제기한다. 첫째, 그의 변등론은 유교와 국속이라는 이중적 전통하에서 고민한 결과물이다. 둘째, 변등론은 사회의 위계질서를 중시하지만, 그 위계를 결정하는 요소로는 정치적·신분적 지위뿐 아니라 나이·덕행 등 인류 보편의 가치도 포함하고 있다. 셋째, 그에게서 또 하나의 사회적 관계인 의합은 쌍방의 합의에 기초하는 것이되, 그 합의에 따른 의무가 비대칭적이라는 점에서 등급과 서로 통한다. 그러나 의합은 의무의 대칭성과 호혜성을 회복함으로써 유교 사회윤리의 확장에 기여할 여지를 가지고 있다.
키워드
social ethics; confucian ethics; social rank; relation affined by legitimacy; obligation; reciprocity; 사회윤리; 유교윤리; 등급; 의합; 의무; 호혜성
- 제목
- 정약용의 변등론과 유교 사회윤리의 확장 가능성
- 제목 (타언어)
- Social Stratification in Chŏng Yagyong's Thoughts and the possibility of Expanding Confucian Ethics of society
- 저자
- 김문용
- 발행일
- 2015
- 저널명
- 국학연구
- 호
- 26
- 페이지
- 189 ~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