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영상물의 공공재화와 영상역사 쓰기―‘제국-국민국가’ 서사를 넘어서

Making visual records a “public good” and writing visual history: Looking beyond the “Empire-Nation State” narrative

초록

이 글은 한국역사학계가 영상자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영상역사쓰기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상자료의 공공재화’, ‘제국-국민국가 서사와 그 너머의 읽기’, ‘공중에 의한 영상역사쓰기’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공재화’란 단순히 영상자료의 공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공중이 역사쓰기 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영상자료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국-국민국가 서사와 그 너머 읽기’는 역사학에서 한국근현대 영상자료를 왜 보아야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 질문에 답하기 위한 시론적인 수준의 방법론 모색이다. 현재 공공재가 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록영화들은 ‘근대 제국’아니면 ‘국민국가’(nation-state)가 제작한 선전적·계몽적 성격의 영상들이다. 이 영상들을 비판적으로 접근할 때 비로소 한반도에서는 식민지배체제와 냉전분단체제로 등장한 20세기의 ‘제국-국민국가 체제’에서 주인공이 되지 못한 존재들 나아가 억압적인 체제를 넘어서려 했던 이들이 남긴 과거를 보다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른바 정보화 시대에 대학의 전문 역사학자는 모든 이들이 영상역사 쓰기의 주체임을 자각하고 이들의 역사쓰기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키워드

visual historyvisual recorddocumentary filmfilm archivingpublicpublic history영상역사기록영상물기록영화공공재 아카이빙공중공중의 역사
제목
기록영상물의 공공재화와 영상역사 쓰기―‘제국-국민국가’ 서사를 넘어서
제목 (타언어)
Making visual records a “public good” and writing visual history: Looking beyond the “Empire-Nation State” narrative
저자
허은
발행일
2014
저널명
역사비평
109
페이지
324 ~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