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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조지훈은 1921년 1월 (음력 1920년12월)경북 영양군 일월면 주실 마을에서 출생하여 1968년 5월 작고하였다. 조부 조인석 선생으로부터 유년시절 한학을 전수 받은 그는 1928년 영양보통학교를 졸업한 다음 1938년 혜화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하여 수학하였으며 혜화전문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9년 4월『문장』지에「고풍의상(古風衣裳)」을 처음 추천을 받고 뒤이어 12월에「승무」그리고 1940년 2월에 「봉황수」와 「향문」 네 편을 추천 받아 추천 과정을 완료하였다. 특히 제2회 추천작「승무(僧舞)」가 『문장』에 추천된 것은 1939년 12월호였는데 이는 첫 회 추천으로부터 8개월 뒤였다. 이 기간 동안 지훈이 추천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비장한 것이었다.「승무」의 창작 과정에 대해 그 자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첫 착상으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대략 일 년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여겨진다. 구상한지 열한달 집필한지 일곱 달만에 겨우 이루어진 「승무」는「고풍의상」보다 먼저 착상하였지만 작품이 완성된 것은 그 뒤로 미루어졌으며 그만큼 지훈이 공들인 작품이었을 것이다. 조지훈의 제 3회 추천작「봉황수」는 1940년 2월호 문장에 발표되었는데 추천자 지용의 말처럼 괴팍한 시어머니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관문을 통과하였으며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난 것이었다. 「고풍의상」이나「승무」에서 지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였던 생활과 연치의 문제도 극복한 것이 「봉황수」이다. 조지훈의 신인 등단 과정은 그 자체가 후대의 한 전범이 될 만큼 고난의 과정이었다. 첫 회 추천으로부터 11개월에 이르는 전력투구의 가정은 물론이고 추천작 한 편을 쓰기 위해 공들인 노력의 과정은 쉽게 등단하고 쉽게 사라지는 오늘의 상황에서 돌이켜 보면 하나의 교훈적인 사례이다. 시인 지망생의 습작과정에서의 노력은 말할 것도 없고 추천자로서 지용이 보여 준 선정 과정에 대한 지도편달은 후대의 추천자들이 가져야 될 모범적인 태도이다.
키워드
- 제목
- 조지훈의 등단 추천작과 그 시적 전개
- 제목 (타언어)
- Jo Ji Hwoon's Poems Recommended as Starting His Literary Career and Their Poetic Development
- 저자
- 최동호
- 발행일
- 2010
- 저널명
- 한국시학연구
- 호
- 28
- 페이지
- 389 ~ 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