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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의 리듬 이론 연구: 역사와 현황 (3) -1930년에서 해방 전까지-
초록
1930년 이후 진행된 리듬 연구는 조선어의 특성을 규명하는 일에서 착수되었다. 조윤제는 서양의 영시나 동양의 중국시가 아니라 일본어와 유사한 조선어에 ‘악센트’와 ‘고저’가 부재할 뿐 아니라 ‘운韻’을 운용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감정의 유통’에 따른 ‘자연스러운 율미(律美)를 리듬(Rhythm)이라고 정의한다. 조선시의 ‘운율’은 ‘자수율’이라는 인식이 ‘리듬’과 함께 대두된다. 조벽암은 김억의 ‘정형시론’에 근저한 리듬 개념을 비판하면서 시의 내용과 형식의 불가분성을 강조한다. 외면적ㆍ형식적인 운율법 대신 ‘내재율의 리듬’에 토대한 자유시형은 일정한 박자와 율격의 구속을 벗어난 새로운 시형이지만 그 실체가 규명되지 않는다. 자유시형의 출현과 더불어 ‘시형’의 모색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리듬은 앞선 세대와 마찬가지로 ‘내재율-내용율’ vs ‘외재율-형식율’의 이분법에 갇혀 전진하지 못한다. 김기림은 전통시의 정형률에서 리듬을 탈출시키려 시도한다. 김기림은 기계적이고 도식적인 의미의 리듬을 폐기하는 대신, 새로운 리듬을 탐구하였다. 그에게 리듬은 억양이나 어조, 액센트나 템포 등의 운용이며, 리듬은 말에 ‘뜻’을 입히고 목소리와 표정을 부여한다. 리듬과 문맥을 따져 물을 때 비로소 낱말이나 구절은 언술 속에서 비로소 제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윤곤강은 리듬을 단순한 악센트의 집합으로 정의하며, 그 효과는 시에서 ‘제로’에 가까워, 시에서는 ‘무가치한 무엇’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윤곤강에게 리듬은 ‘유형화’의 산물이며, 정형율과 다르지 않은 굳어진 장식인 반면, 톤은 말의 생동하는 동적 형태로 인식된다. 그러나 톤의 양태는 규명되지 않는다.
키워드
- 제목
- 한국 현대시의 리듬 이론 연구: 역사와 현황 (3) -1930년에서 해방 전까지-
- 제목 (타언어)
- Rhythm Theory in Korean Morden Poetry (3) – History and Current Status
- 저자
- 조재룡
- 발행일
- 2022-11
- 권
- 59
- 페이지
- 155 ~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