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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조 종장 첫구의 양식별・시대별 분포 양상- 출현 빈도 통계분석을 중심으로 -
초록
본고는 고시조대전 (2012) 수록 작품 중 종장 판독이 가능한 46,204수를 대상으로, 종장 첫구 2,756종의 출현 분포를 계량적으로 산출하고 그 양상을 양식(평시조/사설시조)과 시대(15–19세기) 축에서 교차 분석하였다. 먼저 양식별 비교에서 평시조는 고빈도 표현이 상위권에서 비교적 완만하게 분산되는 반면, 사설시조는 상위 소수 표현에 대한 집중도가 높고 중위권 이후부터 양식에 특화된 항목이 빠르게 출현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누적 50%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종장 첫구 수가 평시조 44개, 사설시조 32개로 현저히 달라, 종장 도입부 관습이 평시조에서는 폭넓게 공유되는 반면 사설시조에서는 강한 관습의 중핵으로 수렴됨을 확인하였다. 이어 ‘아마도’를 중심으로 작가 단위 활용률의 불균등성과 연쇄적 반복 배치의 담화 전략을 검토하고, 사설시조 전승 과정에서 종장 첫구가 ‘그래도/두어라/아마도’ 등으로 변이·대체되는 사례를 통해 연행·전승 조건이 종장 관습의 재배치에 관여함을 논의하였다. 다음으로 기명 작가 통계(15–19세기)를 시계열적으로 검토하여 종장 첫구가 장기 지속형(예: ‘아마도’, ‘두어라’), 주기적 리듬형(예: ‘우리도/우리는’, ‘어찌타’), 단기의 사건 결속형(예: ‘미재라’, ‘광풍이’)으로 분화되는 양상을 제시하였다. 다만 15세기 자료는 작자 귀속과 후대 변개 가능성 등 문헌실증적 제약이 존재하므로, 향후 문헌군·악곡·향유층 변인을 포함한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본고는 대규모 데이터에 기반해 종장 첫구를 장르 문법의 단위로 가시화함으로써, 고시조가 역사적 시간 속에서 관습을 재조정하며 존속해 온 양상을 경험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키워드
- 제목
- 고시조 종장 첫구의 양식별・시대별 분포 양상- 출현 빈도 통계분석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Genre- and Period-Specific Distributional Patterns of the First Phrase of the Last Line in Classical Sijo: A Quantitative Frequency Analysis
- 저자
- 이형대
- 발행일
- 2026-02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시가연구
- 권
- 64
- 페이지
- 171 ~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