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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07년 긴 유배에서 사면되어 돌아온 김윤식은 이듬해 4월 中樞院 議長이 되고, 같은 해 8월 칙서를 받들고 英親王을 문후하기 위해 동경으로 떠난다. 1900년 8월 英王에 봉해지고 1907년 황태자에 책봉된 英親王 李垠(1897~1970)이 그 해 12월 유학의 명목으로 동경으로 건너가 체재하게 되자 그 문후를 위해 동경으로 향한 것이었다. 다만 김윤식의 이 동경행은 단지 영친왕의 문후만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 김윤식은 일본에 체류하면서 여러 공식 일정을 수행하였으며, 특히 7월 29일에는 末松謙澄의 芝城山館에서 열린 연회에 참석하여 일본 내 각계 인사들과 시문 창화를 하였다. 김윤식 일행이 참석한 芝城山館의 연회는 당시 일본의 정치⋅문화계의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여 일대 외교의 장이 되었다. 기울어가는 나라의 사신으로서 침략국의 수장격인 인물 伊藤博文과 함께 침략국의 수도로 건너가 인질로 잡혀있다시피 하던 자국의 왕세자를 문후하고, 그곳 정치⋅문화계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연회에 참석하여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공동문어(lingua franca)였던 한문으로 시문을 작성하여 주고 받는 일이란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본고는 동사만음 과 芝城山館納涼唱和集 을 중심으로 1908년 김윤식의 일본 방문에서의 시문 창화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키워드
金允植; 伊藤博文; 末松謙澄; 東槎謾吟; 芝城山館納涼唱和集; 雲養集; 外交詩.; Kim Yun-sik(金允植); Ito Hirobumi(伊藤博文); Suematsu Kencho(末松謙澄); Tongsa manŭm(東槎謾吟); Shibasankan noryo showashu (芝城山館納涼唱和集); diplomatic poetry(外交詩).
- 제목
- 1908년 金允植의 일본 방문과 芝城山館 시문창화의 의미 ― 『東槎謾吟』과 『芝城山館納涼唱和集』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Kim Yunsik's visit to Japan in 1908 and the meaning of antiphonal poetry composition at the Shibajo villa: focused on Tongsa manŭm and Shibasankan noryo showasho
- 저자
- 노요한
- 발행일
- 2021
- 저널명
- 동양고전연구
- 호
- 84
- 페이지
- 65 ~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