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국어 감사하다의 통사 범주에 대하여

On the Syntactic Category of Korean ‘Gamsahada’ in Present Day
  • 최호철

초록

‘감사하다’의 통사 범주 기술은 현재 국어사전에서 4가지로 갈리는데, 그것은 형용사만을 설정한 경우, 형용사와 자동사를 설정한 경우, 형용사와 타동사를 설정한 경우, 형용사와 자동사와 타동사를 설정한 경우이다. 이렇게 ‘감사하다’의 통사 범주 기술에서 형용사 범주 설정에는 일치된 기술을 보이고 있으나 동사 범주 설정에는 일치된 기술을 보이지 않고 있어서 이 글에서는 ‘감사하다’의 통사 범주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동사와 형용사가 구분되는 의미적 특성의 핵심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지속이나 변화의 여부이다. 용언의 의미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지속이나 변화가 인식된다면 그것은 동사적 의미를 갖는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형용사적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어떤 용언이 동사적 의미를 갖는다면 그것은 형태적ㆍ통사적 측면에서도 동사적 특성을 갖게 될 것이며, 어떤 용언이 형용사적 의미를 갖는다면 그것은 형태적ㆍ통사적 측면에서도 형용사적 특성을 갖게 될 것이다. 형용사 ‘감사하다’는 외부의 자극으로 말미암은 말한이의 마음 속에서 나타나는 즉시적ㆍ순간적인 반응이다. 반응이 즉시적ㆍ순간적이라고 하는 것은 외부 자극 역시 즉시적ㆍ순간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여 형용사 ‘감사하다’의 의미를 유발하는 외부 자극이 지속적일 수 없다는 것이며 그에 따른 반응 역시 지속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감사하다’가 갖는 형용사적 의미는 특정한 때의 결과적 상태로서 말한이의 마음 속에서 나타나는 즉시적ㆍ순간적인 반응이므로 그 의미에서 미시적인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나 지속을 인식할 수 없다고 하겠다. 따라서 ‘감사하다’의 형용사적 의미 특성인 결과적 상태의 의미가 동사적 특성인 지속이나 변화의 의미로 바뀐 것이라고 할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감사하다’라는 용언에 동사(자동사, 타동사)라는 통사적 범주를 설정한 것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다. 일상 언어생활에서 ‘감사해하다’를 사용해야 할 자리에 ‘감사하다’를 동사적 용법으로 사용하는 현상은 의미적 측면에서 <같지 않다>의 의미인 ‘다르다’를 사용해야 할 자리에 <맞지 않다>의 의미인 ‘틀리다’를 사용하는 경우처럼 통사적 측면에서 동사 범주인 ‘감사해하다’를 사용해야 할 자리에 형용사 범주인 ‘감사하다’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키워드

syntactic categoryadjective categoryverb categoryintransitive verb categorytransitive verb categorysyntactic category mixadjective meaningverb meaning통사 범주형용사 범주동사 범주자동사 범주타동사 범주통사 범주 혼용형용사적 의미동사적 의미
제목
현대 국어 감사하다의 통사 범주에 대하여
제목 (타언어)
On the Syntactic Category of Korean ‘Gamsahada’ in Present Day
저자
최호철
발행일
2019
저널명
Journal of korean Culture
47
페이지
7 ~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