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우울 격차: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차이

Sex Disparities in Depression: Differences by Socioeconomic Status

초록

선행연구들은 남성보다 여성의 우울 수준이 더 높다고 보고해 왔으며, 이러한 성별 격차는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자원대체(resource substitution) 가설은 특정 자원이 취약집단의 건강에 더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점을 의미한다. 반면, 자원배가(resource multiplication) 가설은 사회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집단의 건강에 특정 자원이 더 큰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는 교육수준과 가구균등화소득이라는 자원이 우울과 맺는 관계의 크기가 성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검토한다. 만일 상대적 취약집단인 여성에서 그 관계의 크기가 더 크게 나타난다면 이는 자원대체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이며, 남성에서 그 관계의 크기가 더 크게 나타난다면 이는 자원배가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가 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25세 이상 한국 성인을 대상으로 성별 우울 격차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감소하는지(자원대체) 혹은 확대되는지(자원배가)를 횡단분석과 종단분석을 통해 확인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전국 대표 표본조사인 한국복지패널조사 14~19차년도(2019~2024년) 자료를 활용하여 다중회귀분석과 잠재성장모형 분석을 수행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8차년도 자료를 이용한 횡단분석 결과, 교육수준과 가구균등화소득이 높아질수록 성별 우울 격차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자원대체 가설이 지지되었다. 5년에 걸친 종단분석 결과에서도 고졸미만 집단보다 고졸 집단에서, 고졸 집단보다 대학 학력 집단에서 우울에서의 성별 격차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 하층보다 소득 중간층에서, 소득 중간층보다 소득 상층에서 성별 우울 격차가 더 작게 나타나, 교육수준과 가구소득 모두에서 자원대체 가설에 부합하는 결과를 보였다. 종합하면, 횡단분석과 종단분석 모두에서 자원대체 가설이 지지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여성 중에서도 특히 사회경제적 하위계층에 속할수록 우울 수준이 더욱 열악함을 시사하며, 이들의 우울 문제 완화를 위한 사회적 개입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키워드

우울; 성별; 교육수준; 가구균등화소득; 잠재성장모형; Depression; Gender; Education; Household income; Latent growth model
제목
성별 우울 격차: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차이
제목 (타언어)
Sex Disparities in Depression: Differences by Socioeconomic Status
저자
김진영
발행일
2026-06
유형
Y
저널명
한국인구학
권
49
호
2
페이지
135 ~ 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