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의 혼전임신 현황과 사회경제적 결정요인

The Current Status and Determinants of Premarital Pregnancy in Low-Fertility Era

초록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 사회는 저출산·고령화로 대표되는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를 겪고 있다. 동시에 가족 형성과 관련된 문화도 빠른 속도로 변화해 왔는데, 그중에서도 혼전임신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전임신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특히 사회경제적 자원의 차이에 따른 혼전임신 가능성의 격차에 분석이 필요하다.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이 연구에서는 통계청 「인구동향」 조사 자료를 활용해 혼전임신의 현황과 변화 추이를 파악했으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1년도 가족과 출산 조사를 이용해 혼전임신의 결정요인을 분석했다. 결과에 의하면 혼인 건수와 혼전임신 비율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지만, 교육수준별로는 고졸 여성이 가장 높은 혼전임신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2010년 이후 고졸 여성과 대졸 여성의 혼전임신 비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었다. 또한 20대 초반에 혼인한 여성들의 혼전임신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30대 후반 이후에 혼인한 여성들 중 혼전 임신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산시간 사건사 분석 결과에 의하면 여성의 교육수준이 증가할수록 혼인 후 임신 가능성이 단선적으로 감소하지만, 혼전임신의 가능성은 대졸 여성에서만 유의미하게 낮아지고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저출산 시대에 혼전임신의 메커니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인구학적 행위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완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키워드

혼전임신; 교육수준별 격차; 이산시간 사건사 분석; 다항로짓 분석; Premarital Pregnancy; Educational Differentials; Discrete-Time Event History Analysis; Multinomial Logistic Regression
제목
저출산 시대의 혼전임신 현황과 사회경제적 결정요인
제목 (타언어)
The Current Status and Determinants of Premarital Pregnancy in Low-Fertility Era
저자
김근태
DOI
10.18207/criso.2023..138.41
발행일
2023-06
저널명
경제와 사회
호
138
페이지
41 ~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