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제퍼슨과 웬델 베리의 중농주의: 이상과 실천

Agrarianism in Thomas Jefferson and Wendell Berry

초록

제퍼슨의 중농주의와 베리의 중농주의는 농업의 중요성, 농부의 사회적 위치와 역할, 자립, 독립, 협동, 우애와 같은 덕목 추구, 그리고 이러한 덕목들을 기반으로 소규모 공동체 형성 등에서 공통점을 공유한다. 제퍼슨의 중농주의는 미국 사회를 위한 경제, 정치, 그리고 사회적 프로그램이며 궁극적으로는 중농주의적 공화국 건설과 유지를 위한 프로젝트였다. 이에 반하여, 베리의 중농주의는 미국의 역사 과정에서 나타난 농업의 변질 그리고 그 변질이 미국 사회에 미친 결과들을 수정하고 극복하려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팽창적 자본주의 그리고 이에 기반한 대단위 기업농업 방식에 대한 대안이기도 하다. 제퍼슨의 중농주의는 미래에 대한 프로그램이라면, 베리의 경우는 과거에 대한 비판이며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차이는, 물론 두 사람의 시대적 차이의 결과이다. 즉, 제퍼슨은 18세기에 독립 이후 이상적인 미국 국가와 사회를 위한 정치, 경제원리를 제시하였지만, 그 후 역사 과정에서 미국에서 제퍼슨의 비전은 실패하였다. 베리는 20세기 초반에 이러한 실패의 과정과 결과를 목격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자신만의 중농주의적 비전을 주장하고 직접 실천한다. 따라서 베리는 제퍼슨이 강조했던 중농주의 덕목에 참회, 충절, 그리고 헌신과 같은 덕목들을 추가한다. 이 때문에 그의 중농주의는 정치, 경제적 프로그램이면서 동시에 윤리적 책무이다.

키워드

토마스 제퍼슨; 웬델 베리; 중농주의; 이상과 현실; 농부; 자본주의; 농업; Thomas Jefferson; Wendell Berry; agrarianism; ideal and reality; farmer figure; capitalism; agriculture
제목
토마스 제퍼슨과 웬델 베리의 중농주의: 이상과 실천
제목 (타언어)
Agrarianism in Thomas Jefferson and Wendell Berry
저자
김은성
발행일
2023-08
저널명
국제언어문학
호
55
페이지
31 ~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