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 카페와 오토 왕조: 프랑스와 도이칠란트의 분화에 대한 재검토

Hugh Capet and Ottonian Dynasty: Rethinking the divide between France and Deutschland

초록

프랑크 왕국과 카롤루스 제국을 공동의 기원으로 하는 프랑스와 독일은 민족주의적 관점을 탈피하면서 자국사의 시작점을 10세기로, 즉 카페 왕조와 오토 왕조의 등장으로 설정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구분에 대해서도 보다 철저하게 양국의 역사적 배타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입장에서는 카롤루스 제국의 통합성과 분할 왕국의 교류와 우의를 내세우며, 실질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양자의 분할이 12세기에나 이루어졌다는 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9~10세기 양국의 역사는 특정한 왕조의 선언이나 교류를 넘어서 각 지역별로 다양하게 형성된 수많은 정치세력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특징으로 하는 권력 분산화 경향을 보여준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과정에서, 특히 9세기 말부터 동‧서프랑키아의 왕을 선출하는 세력권이 서로 다르게 형성되어 갔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프랑스와 도이칠란트라는 역사적·정치적 정체성 형성 과정은 왕조 단위에서 논의되는 분할과 통합이라는 하향적 관점이 아닌 복잡한 지방세력에 의한 자기조직화 과정이라는 상향적 관점에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키워드

카롤루스 제국; 위그 카페; 카페 왕조; 오토 왕조; 프랑스와 도이칠란트의 분화; Carolingian Empire; Hugh Capet; Capetian dynasty; Ottonian dynasty; Differentiation between France and Deutschland
제목
위그 카페와 오토 왕조: 프랑스와 도이칠란트의 분화에 대한 재검토
제목 (타언어)
Hugh Capet and Ottonian Dynasty: Rethinking the divide between France and Deutschland
저자
홍용진
발행일
2024-02
저널명
프랑스사 연구
호
50
페이지
5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