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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자문화권에서는 현대에 들어와 백과사전의 기능을 겸한 사전(辭典, 詞典)을 경쟁적으로 편찬, 간행해 왔다. 현대 거질의 한자어 사전의 편찬은 모로하시 데쓰지(諸橋轍次)가 1960년 완간한 『대한화사전(大漢和辞典)』, 중화민국(대만) 중국학술원이 1962년 간행한 『중문대사전(中文大辭典)』, 인민중국의 중국한어대사전편찬위원회와 한어대사전편찬처가 1993년 완간한 『한어대사전(漢語大詞典)』에 이어, 한국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이2008년 완간한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 을 꼽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의 『한한대사전(漢韓大辭典)』이 가장 방대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사전은 개선되어야 할 점도 있다. (1) 현대 사회의 한자사전은 종래의 한자사전이 지향하던 목표를 계승하면서 독서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새로운 목표도 함께 설정해야 한다. ⓐ 형·음·의 세 방면을 모두 해설하고 자의는 출전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 ⓑ 문화와 역사, 자연과학의 주요 개념들을 망라해야 한다. ⓒ 운서(韻書)의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 한국 한자문화의 특성을 고려하여 표제항을 선정하고 훈석을 해야 한다. ⓔ 새로운 인식의 참조준거가 되면서 독서물로서 완상될 수 있게 구성해야 한다(2) 이상적 한자사전은 대구조와 소구조가 합리적이어야 한다. ⓐ 부수법(部首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 정의식(定義式) 훈석(訓釋)을 지향해야 한다. ⓒ 자의(字義)의 파생(派生) 내력을 망라하는 보계수(譜系樹)식 구성을 취해야 한다. ⓓ 인용 원문의 제시 방식 개선에 주의해야 한다. (3) 한자사전의 표제항을 새로 선정할 때는 다음 사안들을 검토해야 한다. ⓐ 현대의 다양한 사전들이 제시한 표제항을 참고해야 한다. ⓑ 한국의 시문, 자전, 운서, 유서(類書), 잡고(雜考)를 함께 참고해야 한다. ⓒ 북한 과학원 고전연구소의 새옥편 (1963년)을 참고로 하면서 한자의 자형을 심사한 방식, 한자음을 심정한 방식, 이두자를 올림자로 채택한 방식을 더욱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4) 웹 시대 동아시아의 새로운 한자사전은 다음 두 방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공통의 고전 한자 어휘를 재정리해야 한다. ⓑ 국고(國故) 정리의 일환으로서 한국한자문화내의 독특한 용례를 지닌 어휘들을 정리해야 한다. 앞으로 한자사전을 편찬할 때에는 웹의 발달에 대응하여 항목의 선정과 서술 내용, 항목의 체계화 등과 관련하여 획기적인 전환이 요구된다.
키워드
- 제목
- 漢字辭典의 현재적 의미와 개선 방안
- 제목 (타언어)
- The Contemporary Meaning of Chinese Character Dictionaries and the Suggestions for Improvement
- 저자
- 심경호
- 발행일
- 2018
- 저널명
- 동양학
- 호
- 71
- 페이지
- 51 ~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