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의 문학과 학문에 드러난 ‘求是求眞’ 경향

Yu Hui's Literature and Thought: A Tendency toward 'Inquiry into the Truth and Reality'(求是求眞)
  • 심경호

초록

유희(柳僖, 1773. 윤3.27∼1837.2.1)는 포의로 삶을 마쳤지만 방대한 양의 저술인 『文通』을 남겼다. 최근 『문통』이 다시 발견되고 영인 출판됨으로써 그의 학문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1799년(정조 23) 27세의 유희는 「否翁七歌」를 지어 정신적 지향, 내면의 굴곡진 심리를 그대로 드러내었다. 그의 시문은 실로 이러한 내면의 솔직한 고백을 위주로 하는 문학이었다. 또한 민중의 노래와 시가에 관심을 지니고, 삶의 모습이 살갑게 녹아 있는 시문을 창작하였다. 또한 유희는 하곡 정제두 이후의 조선 심학이 훈민정음학 등 주체적 학문의 영역을 확장할 때 그 일각을 담당하였다. 유희의 『諺文志』는 正音의 특성을 밝혀내고자 하였다. 또한 유희는 1820년 경에 완성한 『물명고』에서 동물, 식물 등 사물의 이름을 경험의 빛으로 조명하여 이름과 실질의 관계를 탐구하였다. 이것은 조선후기에 소학의 방법론이 대두된 배경 속에서 나온 것이면서, “조선의 학풍이 求是求眞의 本路로 전향하여 정치, 경제, 역산, 水地, 민속, 어문에 전공하는 苦進이 있었으며, 더욱이 조선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비로소 연구일 줄 痛覺하게 되매” 출현한 주요한 성과이다. 일찍이 위당[담원] 정인보 선생은 유희의 학문이 정주학을 토대로 하되 愼獨을 중시함으로써 양명학과 연계되었으며 다시 청초 고증학의 학풍을 띠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유희의 시문과 학문 저술은 조선후기 ‘구시구진’의 지적 경향을 예시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다.

키워드

Yu Hui(柳僖)Muntong(文通)Eonmunji(諺文志)Mulmyeonggo(物名攷)Inquiry into the Truth and Reality(求是求眞)Sajudang Isi(師朱堂李氏)Taegyo-Singi(胎敎新記)Yu Hui(柳僖)Muntong(文通)Eonmunji(諺文志)Mulmyeonggo(物名攷)Inquiry into the Truth and Reality(求是求眞)Sajudang Isi(師朱堂李氏)Taegyo-Singi(胎敎新記)유희문통언문지물명고求是求眞사주당 이씨태교신기
제목
유희의 문학과 학문에 드러난 ‘求是求眞’ 경향
제목 (타언어)
Yu Hui's Literature and Thought: A Tendency toward 'Inquiry into the Truth and Reality'(求是求眞)
저자
심경호
발행일
2013
저널명
진단학보
118
페이지
141 ~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