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과 수수께끼 사이: 『인도로 가는 길』에서 소리 모티프의 반복과 화해의 가능성

Between Muddle and Mystery: Repetition of Sound Motifs and Possibilities of Friendship in A Passage to India

초록

본 논문은 '혼돈(muddle)'과 '수수께끼(mystery)' 관념의 상호 관계에 주목하며 E.M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을 해석한다. 필자는 영국인의 이념적 사고체계를 시험하며 인지 대상의 불가해성을 강조하는 개념인 혼돈을 사용해, 식민지 인도를 제국적 규율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수수께끼의 문답식 논리를 해체한다. 이를 위해 소설 속 마라보 동굴, 법정, 그리고 축제의 장면에서 혼돈을 환기하는 소리의 반복적 활용 양상을 추적한다. 각 장면에 등장하는 소리는 혼돈을 환기하며 인도를 이해 가능한 대상으로 환원하고자 하는 수수께끼에 기반을 둔 편협한 형식 논리를 의문시한다. 더나아가 개인에게 이 형식논리에 의해 부과된 인식의 한계를 마주함으로서 상호주관적 공감의 공간을 여는 계기를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본 논문은 소설의 열린 결말이 제국적 헤게모니의 부당성에 대한 인식위에, 영국인과 인도인 사이의 공감을 강조하는 우정의 가능성을 타진한다고 주장한다.

키워드

E. M. 포스터; 『인도로 가는 길』; 혼돈; 수수께끼; 타자; 언어; 소리; 침묵; E. M. Forster; A Passage to India; Muddle; Mystery; Other; Language; Sound; Silence
제목
혼돈과 수수께끼 사이: 『인도로 가는 길』에서 소리 모티프의 반복과 화해의 가능성
제목 (타언어)
Between Muddle and Mystery: Repetition of Sound Motifs and Possibilities of Friendship in A Passage to India
저자
나정은; 김동욱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영미어문학
호
160
페이지
1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