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초기의 영역과 마한

Early Baekje’s Territory and Mahan

초록

백제는 초고왕 48년(213) 서부의 서해안지역을 복속하며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하였다. 고이왕 5년(238) 안성천 북쪽의 부산(평택 진위)에 진출하면서 마한 국읍 병합을 시작하여 안성의 나해국(那奚國)이 위에 투항하는 246년 이전에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 고이왕 25년(258) 말갈 추장이 양마를 바치며 복속해 온 것은 그사이 백제가 마한 국읍을 병합하며 기호지방 마한의 중심국으로 위상이 제고되었기 때문이다. 말갈의 복속으로 북부지역이 영역화되고 대방군과 원활하게 교류하게 되면서, 260~262년 사이 백제는 관품제․좌평제 등의 지배체제를 단기간에 정비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백제는 276년 이후 마한과 서진의 교섭을 주도하며 마한주로 성장하게 되었다. 고이왕은 예성강 이남의 개성 일대로부터 차령산맥 이북의 아산만 일대까지 기호지방을 영역화하였다. 북한강 유역과 남한강 중상류 지역에는 낙랑의 영향력이 우세하며 백제의 진출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3세기 후반 백제의 영역은 마한과 서진의 교섭을 주도한 마한주의 세력권이기도 한데, 금강 유역이나 영산강 유역의 마한제국은 여기에서 소외된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백제; 마한; 고이왕; 말갈; 낙랑; 대방; 나해국; 마한주; 목지국; 서진; Baekje; Mahan; King Goi; Malgal; Lelang; Daifang; Nahaeguk (那奚國); Mokjiguk(目支國); Mahan’s leader; West Jin
제목
백제 초기의 영역과 마한
제목 (타언어)
Early Baekje’s Territory and Mahan
저자
박대재
발행일
2023-09
저널명
한국사연구
호
202
페이지
1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