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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세기에 들어 폭력은 철학의 중심주제로 부각되었고 이에 관한 수많은 논의와 논쟁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현대 사회의 점증하는 폭력성은 그간 폭력에 관한 논의들에 대한 진지한 검토는 고사하고 폭력에 관한 논의 자체의 실효성을 근본적으로 회의하기에 충분하다. 인간은 특정한 조건과 환경에서 극단적인 폭력성을 보인다는 심리학적 사례와 실험들까지 고려한다면 폭력으로부터의 자유는 불가능한 과제처럼 보인다. 일상적으로 우리는 폭력의 원인을 욕망에서 찾고 국가가 이러한 폭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이나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대 사회의 폭력성은 폭력의 원인을 개인들의 욕망에서 찾는 것이나, 국가를 그 폭력들을 해결할 수 있는 주체 혹은 수단으로 삼는 상식적인 논의구도의 한계를 보여준다. 본 논문은 폭력이라는 거대하고 복잡한 주제의 논의 범위를 좁혀 폭력의 재생산되는 특정한 담론 구조, 특히 국가의 폭력과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동원되는 욕망의문제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국가의 폭력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활용되는 홉스식의 욕망과 국가 개념은 그 규정상 한계를 가지며 심지어 폭력의 본질을 은폐시키거나 폭력을 강화시키는 이데올로기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폭력성이 강화되는 한 축으로서 부당한 폭력을 묵인하거나 동조하는 대중들의 태도를 욕망의 문제로 설명해 보고자 한다.
키워드
욕망; 자기보존; 죽음의 공포; 폭력; 국가; 자본의 논리; desire; self-reservation; state violence; fear of death; violence; the logic of capital
- 제목
- 욕망과 폭력: 국가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욕망의 담론 구조에 관하여
- 제목 (타언어)
- Desire and Violence: About the Structure of the Discourse on Desire to Justify State Violence
- 저자
- 소병일
- 발행일
- 2013
- 저널명
- 철학연구
- 호
- 47
- 페이지
- 37 ~ 64